봉운 김태한 (鳳雲 金泰漢)

복음학원 설립 교장

언어과학회 초대회장ㆍ계명대학교 2대총장

현재) 재단법인 복음장학회 이사장 · 대구남산교회 원로장로

저서) 갚을 수 없는 恩惠ㆍ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ㆍ몸으로 드리는 산 제사 外 다수

 

교회 문턱에서

 

 

 필자가 남산 교회 출석 때(1946) 여러 장로님들이 출입문턱에서 예배 전과 예배 후에 일 열로 서서 떠나는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시던 것이 기억난다.

 필자는 젊은 청년 때라 매우 감동적으로 장로님의 손을 잡았다. 그 때는 장로직의 권위와 신분을 매우 소중히 여겼고 마음으로 존경심을 가졌었다. 그러니 그때 장로님은 교회내와 교회 밖에서도 너무 잘 알려져 있었다. 혹시 길에서나 장터에서 우연히 만나면 한없이 반갑고 기뻤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는 예전에 있었던 성도간의 교제의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교회도 시대에 따라 이렇게 복잡하고 바쁜 경쟁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때 그 정신, 그 마음은 변할 수 없다. 그 기본 정신은 성도 간에 사랑의 교재이다. 이 정신만 있으면 외형적인 인사, 형식에는 변형 되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제 오랜 장로 생활에서 부족하다고 깊이 뉘우치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다.

 

 필자가 성도들과 악수 또는 눈인사를 할 때 진정으로 인사를 드리는가? 성도들이 일주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자기들이 맡은 사명을 다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가? 오늘 목사님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일주일 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기를 바라는가? 성도들이 말씀대로 실천하는 생활을 기쁨과 희망이 넘치고 범사에 감사하는 일주일이 되기를 진정 소원하는가?

 
  우리성도는 형제요. 자매이다. 이 관계보다 더 중요한 인연의 단체, 아니 세상 어느 곳에서 찾겠는가? 시편 133편에 “형제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기록 되어 있다. 감사, 영광, 오직 주께!

 

 

2012. 7. 11 새벽

희망로 우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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