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구약의 효력 (신 6:1-3)


서론: 오늘은 야외 예배입니다. 야외 예배 때 어떤 설교 말씀을 드릴까 생각하다가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신명기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어 그 교훈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성경은 신약과 구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약은 모두 39권인데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일어났던 천지창조와 역사적인 사건들이나, 시나 예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신약 27권은 예수님 오신 후의 역사적 사건들이나 서신이나 예언서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몇몇 그리스도인들은 왜 우리에게 구약이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 5:39에서 말씀하신 것을 보면 당시에 바리새인들이나 다른 유대인들은 구약을 읽으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성경 학자들이 연구한 것을 보면, 구약에 예수님께 대해 최소한 300 여회 이상 예언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약 전체가 2만 3천 구절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300 여회는 그리 많은 횟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구절들은 다 무엇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약의 나머지 부분의 얼마는 인간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을 때에 어떻게 제사를 드릴 것인가에 대해 기술해 놓은 부분도 있습니다. 제사드리는 절차에 대한 기록들은 물론 예수님의 피와 구원에 대한 말씀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 구원에 대한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다른 부분들은 우리의 교훈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롬 15:4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읽은 신 6:1-3은 구약에 기록된 그 교훈들이 어떤 효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40년간을 지난 후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 가려고 하는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내리신 모든 명령들을 다시 선포하시면서 이 말씀을 알려 주셨습니다.
 
1) 땅에서 행할 명령들 (1): 특히 이 신명기에서 명령하신 말씀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 행할 명령들입니다. 광야에서는 일시적으로 거하니까 이 명령들을 다 지키기 힘들었지만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거기서 이 명령들을 지켜야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 명령들을 하늘 나라에서 지킬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지켜야 할 명령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의 명령들은 하늘 나라에 직접 관련되는 명령들이라기 보다는 이땅에서 어떤 방법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말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들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명심하고 지켜야 할 명령들입니다. 즉, 이땅에 살동안 필요한, 이 땅의 일에 관련된 명령과 말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아들과 손자들에게 (2): 그런데 이 명령들은 직접 하늘나라에 관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한 세대에서 배우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평생에 걸쳐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 교육의 목적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입니다. 성경 교육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잇는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전수해 주어야 합니다. 교사 선생님들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오늘날 미국 교회가 교회 건물을 파는 것은 슬픈일이며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 교회도 복음의 원리를 우리 자손들에게 전수하지 않으면 미국 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3) 구약의 효력 (2-3):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하신 말씀을 잘 듣고 삼가 지켜 행하면 최소한 세 가지 효력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이 장수합니다. 장수하는 것이 몇년을 사는 것인지 모르지만 젊어서 죽지 않고 주어진 생명을 잘 누린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말씀들을, 특히 도덕율법들을 잘 지키면 우리의 목숨이 길어질 것입니다. 둘째는 살면서 복을 받습니다. 이 복이 반드시 물질적인 복만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물질 복을 제외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과 명령들을 듣고 삼가 지키면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리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일하면 그 댓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자손이 번성할 것입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에게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육신적인 복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신 28:1-14 와 15-68을 대비해 보시고 신 30:18-20을 다시 한번 읽어 보셔서 우리가 복음의 말씀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뿐만아니라 구약의 말씀을 듣고 지켜 이 땅에서도 복을 받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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