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천지창조 (창 1: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6:17-27을 본문으로해서 ‘마지막 교훈과 찬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리면서 로마서 강해를 마쳤습니다. 로마서의 주제는 복음과 그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이 복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이유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 사람이 부자든지 가난하든지, 유대인이든지 헬라인이든지, 착하든지 착하지 않든지, 그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구세주로 인정하고 영접했는가 입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은 이 놀라운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일 부터는 구약에 나타나는 복음의 원리를 나누기 원합니다. 구약은 제법 방대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1:1-8입니다. 구약에서 복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우선 하나님의 창조를 살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조는 그냥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만드신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신 것이고 이것이 인간 존재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고 창세기 1, 2 장을 다 읽을 수는 없고 해서 1-8절만 읽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세가지 주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는 창조의 주체, 즉 누가 이 우주를 만드셨나 하는 주제이고, 둘째는 창조의 의미, 즉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만드신 목적과 그 목적에 관계되는 의미들, 그리고 셋째는 다른 논쟁점들입니다.


1) 창조의 주체 (1-3): 창세기에서 신명기는 모세가 쓴 책이라고 해서 모세 오경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창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했는데 이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엘로힘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엘로힘이라는 단어는 지극히 높으신 분, 전지전능하신 분 이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여호와, 혹은 야훼, 즉 스스로 계시는 분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엘로힘이라는 단어는 복수 단어 입니다. 단수는 엘로입니다. 이 단어가 바로 삼위일체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그 근거는 될 수 있습니다. 이 엘로힘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물론 창조란 없는 것에서 무엇을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2. 그런데 그 때에 땅은 형체가 없었고, 비어 있었고, 어두움만 있었는데,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은 물 위를 거닐고 계셨습니다. 3. 이때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빛이 생겼습니다. 1절에서 하나님, 2절에서 하나님의 영, 3절에서 말씀, 이 세절을 종합해 보면 천지창조 때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 1:1-3과 골 1:15-17을 보아도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두움만 있는 이 세계에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빛을 주셨다고 요 1:4에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신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께서 함께 참여하신 것입니다. 롬 1:20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 만물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보여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우주 만물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창조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창조의 의미: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다 창조하셨는데 이 우주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입니다. 창세기에 나타나는 이 첫번째 창조는 우리에게 나타날 두 번째 창조를 위해 일시적으로 존재할 세상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처음 창조된 하늘과 땅이 예수님 앞에서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늘로부터 내려올 것입니다 (벧후 3:3-7, 10-13, 계 20: 11, 21:1-4).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광경은 상당히 웅장하고 영광에 가득찰 것입니다 (살전 4:16-18). 그런데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실지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마 24:36). 하나님께서 첫번째로 모세에게 주신 율법을 폐하시고 새로운 구원의 법인 복음을 세우셨듯이 이 창조도 처음에 이루어진 임시적 창조는 다 없어지고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 천국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심으로 거듭난 사람만 갈 수 있습니다 (요 3:3-5).

 
3) 다른 이슈들,
1. 재창조설: 창 1장 1절과 2절 사이 혹은 2절과 3절 사이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고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먼저 창조하시고 난 다음에 오랜 세월이 지나서 이 지구를 창조하셨을 수도 있다는 학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물을 창조하셨다는 기록이 없으니 물은 이미 그 전에 창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창조설이 맞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변화가 없습니다.
2. 하루의 의미: 창 1장에서 나타난 하루, 특히 첫째에서 셋째 날까지의 하루가 요즘 우리가 말하는 24시간이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넷째 날에 (창 1:16) 해와 달을 만드신 것을 보아 그전에는 하루가 반드시 24시간이 아니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 보다는 창조의 주체와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인간을 위해 창조하시고 인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구원을 주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셔서 우리로 거기서 영원히 살게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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