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여자의 후손 (창 3:6-21)

 


서론: 2주 전에는 창 1:1-8을 본문으로해서 ‘천지창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창조의 주체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함께 일하셨습니다. 이 엘로힘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창조하시면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만물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자연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분의 신성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처음의 창조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 현재의 창조는 다 없어지고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 즉 하늘나라가 내려올 것입니다. 그 새로운 창조에 들어가는 조건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한 사람만이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또 지난 주일에는 재창조설의 가능성과 하루의 의미에 대해 잠간 언급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3:6-21입니다. 흔히 말하는 원시적 복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과의 단절, 그리고 인간의 변명과 하나님의 형벌, 그 형벌 중에 숨겨진 복음의 비밀에 대해 살펴보길 원합니다.


1) 타락 (6-7): 6.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난 다음에 인간에게 에덴 동산을 다스리게 하시고 한 가지 명령을 주셨습니다. 에덴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는 다 먹을 수 있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창 2:15-17). 그런데, 뱀의 유혹을 받은 여자가 그 열매를 보니 먹음직하고 보암직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유혹을 요일 2:15-16에 나오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 연결시키기도 하는데, 그리 나쁜 연결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만 먹기 아깝고 억울하니까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했습니다. 부인말 듣지 않는 남편이 없으니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도 아내가 주는 그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과일은 여인이 따먹었는데 죄인이 된 것은 남자 아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인류의 대표로서 장차 오실 예수님의 모형과 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롬 5:14). 7.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짓고나니 뱀의 말처럼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벗은 줄을 알고 임시적 방편으로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2) 타락의 결과, 분리와 변명 (8-13): 8. 죄를 지은 인간은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임시 방편을 찿고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게 됩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됩니다. 그것이 곧 죽음입니다. 육신의 죽음은 영과 육의 분리이고 영적인 죽음은 하나님과 인간의 분리입니다. 9. 하나님께 범죄하고 하나님을 피하여 숨은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찿아 오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먼저 인간에게 오시지 않으시면 그 아무도 먼저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먼저 오시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부르시는 것을 소명이라고 합니다. 10.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은 자신이 벗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대답합니다. 근본적인  죄는 이야기 하지 않고 피상적인 상황만 기술합니다. 11.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벗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나무 열매를 먹은 것이 문제임을 지적하셨습니다. 12. 아담은 그 문제에 대해서 변명합니다. 비겁하게 여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하나님께서 그 여자를 자기에게 주셨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13.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질문하셨을 때에 여자는 뱀에게 그 책임을 전가합니다. 만약 이때에 아담이나 하와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면 일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타락된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회개하기 보다는 변명하게 됩니다.


3) 여자의 후손 (14-21): 14. 하나님께서 뱀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주시지 않습니다. 뱀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형벌만 주십니다. 15. 이 15절이 문제의 절입니다. 왜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여기에 나오겠습니까? 인간이 범죄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이미 혹은 그 전에 미리 그 해결책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여자의 후손인 예수님이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인데 사탄은 겨우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권세인 사망을 정복하시는데 반해 사탄은 겨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밖히게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최초의 복음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크게 잘못된 말은 아닙니다. 사 7:14과 갈 4:4에도 이 말씀과 연결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여자에게는 범죄의 댓가로가중된 임신과 해산의 고통과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에게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벌이 따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이 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17. 아담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고 (롬 8:19-22), 아담은 평생 수고하여야 땅의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입니다. 19. 인간은 평생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하고, 인간의 본질이 흙이니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 죄의 형벌입니다 (롬 6:23). 이 죄의 형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요 5:24, 롬 8:1-2). 20. 신기한 것은 아담이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 즉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고 지은 것입니다. 하와를 통해 생명이 올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남자를 통해 태어나면 다 죄인입니다. 여자의 후손은 죄가 없을 것입니다 (히 4:15) . 예수님은 인간의 방법으로 이 세상에 오시지 않고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21. 인간은 임시 방편으로 무화과 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짐승을 죽여 그 가죽으로 아담과 하와를 위해 옷을 지으셨습니다. 인간을 위해 짐승이 피를 흘린 것입니다. 복음의 원리가 여기에도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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