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아벨의 피 (창 4:1-15)
 


서론:지난 주일에는 창 3:6-21을 본문으로해서 ‘여자의 후손’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들을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들로 동산을 지키고 경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동산의 모든 열매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는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을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뱀의 유혹을 받은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해서 그 열매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었습니다. 그것이 인간타락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생각을 따라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 타락의 결과로 하나님과 분리되고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찾아 말씀하시니 자신의 죄악에 대해 변명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한 타락된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을 보내 사탄의 권세, 즉 죽음을 멸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비록 이 세상과 모든 피조물들이 인간의 타락으로인해 저주를 받았지만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생명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구약에 나타난 첫 복음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4:1-15입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건과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벨의 피는 예수님의 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최초의 살인 사건도 복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 두 제사 (1-7): 1. 가인이 태어났을 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가인을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득남, 즉 아들을 얻었다라고 한 것입니다. 2. 그 후에 다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벨, 즉, 숨 혹은 허무함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벨은 양을 치는 사람이 되었고 가인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3. 세월이 지난 후에 이 두 사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가인은 자기농산물 가운데서 골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릅니다. 4. 아벨은 자기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5. 가인은 자신의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그 이유를 알려고 하기 보다는 몹시 분해서 안색이 변했습니다. 6. 그때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왜 그가 분하여 하며 안색이 변하는가에 대해 물으십니다. 가인의 행동에 대해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7.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가인이 이미 어떤 죄를 지었음을 시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린 것은 모세의 제사법에 의하면 올바른 속죄제의 제사법입니다. 그런데 레 2:1-2을 보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곡식 가루로 소제를 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소제는 속죄제는 아닙니다. 혹시, 아담이 두 아들에게 하나님께 어떻게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제사법은 모세때에 와서 구체화 되었으니 아담도 제사법을 몰랐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만약 아담이 제사법을 가르쳐 주었는데도  가인이 자신의 죄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고 그냥 곡식으로 제사를  드렸다면 가인은 정말 하나님과 부모의 뜻을 거역하는 죄를 범했을 수 있습니다. 이 후, 가인의 행동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히 11:4을 보시면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려서 의로운 자라는 증거를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예물과 제사에 대해 칭찬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아벨은 제사법을 부모에게 배워 양으로 드렸고 가인은 부모에게 배워도 그 뜻을 거역하고 곡식으로 드렸다고 추측할 수는 있겠습니다.  제사와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높혀드린다는 면에서 상통합니다. 제사에도 법이 있듯이 예배에도 법이 있습니다 (요23-24). 성령님의 인도와 진리에 근거해 드리는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닙니다. 

 
2) 아벨의 피 (8-12): 8. 가인은 자신의 죄에 대해 회개는 하지 않고 자신의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아벨의 제사가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분을 품고 동생인 아벨을 들에서 만나 쳐죽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살인입니다. 인류가 점점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9.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아벨에 대해 물으셨을 때, 가인의 대답은 바로 악인의 대답입니다. 10.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핏소리가 땅에서 호소한다고 하셨습니다. 11. 그 아벨의 피 때문에 가인이 땅에서 저주를 받습니다. 12. 아벨의 피 때문에 땅이 그 효력을 가인에게 주지 않고 가인은 땅에서 정처 없는 자가 될 것입니다. 아벨의 피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마 23:35). 그런데 그리스도의 피는 단지 억울함을 호소라는 피가 아니라 대속의 피입니다 (히 12:24, 엡 1:7). 피가 없이는 죄사함이 없습니다 (히 9:22).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하신 것입니다 (히 9:12).


3) 가인의 태도와 하나님의 자비 (13-15): 13. 그런데 가인은 하나님께 자신이 받는 벌이 너무 무겁다고 불평합니다. 우리도 가끔 이런 태도를 가집니다 (잠 19:3). 자신이 결정 잘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14. 자기는 동생을 죽여 놓고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죽일까봐 염려합니다. 이중잣대이지요. 이것이 타락되 인간의 논리입니다. 1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가인이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당하지 않게 표를 주십니다. 그때에 다른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하는 구절입니다. 시간이 제법 흘렀으니, 아담과 하와 사이에 가인과 아벨 이외에도 다른 자녀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중요성과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에 대해 교훈을 얻으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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