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믿음을 의로 여기심 (창 15:1-11)
 


서론: 2주 전에는 창 14:13-24을 본문으로해서 ‘멜기세덱’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멜기세덱은 창 14:17에 한 번 나타납니다. 멜기세덱은 그돌라오멜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아브람을 축복하고 그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은 살렘왕이며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 110:4에서 다윗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인간에게 영원한 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신약의 히브리서 기자는 히7장에서 멜기세덱과 예수님의 관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지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모세 이전에 아브람때에 나타났던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제사장이 된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영원한 죄사함을 받게됩니다. 예수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의 공로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함으로서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15:1-11입니다. 아브람이 멜기세덱과 헤어진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그때 아브람의 태도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브람이 75세 때 하나님의 역속을 믿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왔는데, 하나님께서는 약속한 아들은 주시지 않고 어언 10년 가까이 지났으니 아브람이 불평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불만과 의심을 가지고 있던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되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십니다. 복음의 원리가 구약에 이미 나타남을 알 수 있고, 이 창 15:6이 신약의 여러 곳에 인용됨을 볼 수 있습니다.


1) 아브람의 태도 (1-3): 1. “이 후에”라고 1절에 기록되었는데 얼마가 지났는지 그리 정확히는 모릅니다. 창 12:4에서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75세라고 했고 창 16:3에서 사래가 아브람에게 하갈을 준 때가 가나안에 온지 10년이라고 했으니 창 15장의 사건은 아마 그 사이인것은 맞는데 중간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것을 감안하면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처음 받은지 대략 10년 가까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2. 여기서 아브람의 대답을 보면 제법 불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큰 상급이라고 하셨는데 그 상급이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제게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10년 전에 자식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안 주셨으니 저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3. 아브람의 불평이 계속됩니다.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상황이 잘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가끔 금방 응답해 주시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리로 하여금 기다리게 하십니다.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고 인내를 배우게 하십니다. 아브람의 경우(25년) 도 그렇고 요셉의 경우 (13년) 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한 훈련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인격이 성장하게 됩니다.

 
2) 믿음을 의로 여기심 (4-7): 4.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불평을 일축하시고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하십니다. 엘리에셀이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 약속하시면 반드시 지키십니다. 우리에게 대한 구원의 약속도 그래서 확고한 것입니다. 5. 아직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실물교육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늘의 뭇 별을 셀수 있느냐고 물으신 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하십니다. 도마 같은 사람도 무엇을 보아야만 믿는다고 했습니다 (요 20:25).  예수님께서는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고 하셨습니다 (요 20:29).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유명한 말씀입니다 (롬 4:1-3, 갈 3:5-9, 엡 2:8-9). 아브람은 바랄 수 없는 중에서도 바라고 믿었다고 바울은 기록했습니다 (롬 4:18). 아브람이 그의 불평과 의심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의심은 불신이 아닙니다. 의심이 있어도 믿는다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7.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당신이 누구이신 것을 확실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갈대아 우르에서 만난 여호와라.”라고 하십니다. 한번 약속을 하시면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민 23:19, 히 13:8).


3) 의심과 예배 (8-11): 8.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로 여기심을 받은 후에도 아브람은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가나안 땅을 소유로 받을 지 어떻게 압니까?”라고 묻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의심하고 있는 아브람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3년 된 암소, 암염소, 숫양. 그리고 산비둘기, 집비둘기 새끼입니다. 10. 아브람이 이 제물들로 제사를 드립니다. 11. 솔개가 사체들 위에 내릴 때는 아브람이 그 솔개를 쫓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신약의 예배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죄를 사하는 속죄제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연결되어 있고 그 외의 제사들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면에서 예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있는 아브람에게 제사를 요구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볼 수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믿음이 생기고 성장합니다 (롬 10:17). 그래서 예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브람은 비록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의심이 생겼지만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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