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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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에 손에 태극기를 들어 흔들며 울고부는 가족을 보면서 떠나는 사진이 지금도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1966년 8월30일 "아느냐 그이름 무적의 사나이 세운공도 찬란한 백마고지 용사들" 목이터져라 울음대신 군가를 부르며 "알렉산더 대왕"함이 움직이는데 부두에 이별이 이렇게 힘이 든지 몰랐습니다.

덩치큰 수송선이 부두를 떠나는 시간이 길어져서 울부짖는 가족이 바다에 빠질까 군인들이 줄을서서 손을 잡고 말리고 있고 뱃머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그날 부산 3부두에는 3척의 수송선이 나열을 해서 백마 28연대와30포대 966알파 등이 구성된 28전투단과 십자성 1진이 건너편배에서 함께 월남으로 월남으로 우리는 그렇게 울며 떠났습니다.

 

2002년 4월에 우연히 베트벳을 알게 되었고 파월시기나 계급, 사는 형편이 다 달라도 자유월남을 위해서 피땀을 흘렸다는 자부심으로 베트벳에 와서 같이 마음을 나누고 함께한 세월이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쥔장 최진사 최진현 전우와 그가족들의 희생이 오늘 우리를 이렇게 나마 자랑스럽게 만나 교재할수 있는 공간을 사비로 들여 베트벳을 만들어준 그 은덕을 그 희생을 우리는 잊지 말고 쥔장을 위해 기도하며 성원하며 힘을 불어넣어 줍시다.

우리가 잘 났으면 얼마나 잘 났고 못났으면 뭐 대수가 됩니까 뒤돌릴수 없는 인생인데 그렇게 위하면서 감사하면서 우리 삽시다. 14일에 모임에 쥔장이 투병중이라 올수는 없지만 우리들 만이라도 그 희생의 터위에선 우리들 만이라도 웃고 즐기며, 반기며, 서로사랑하는 귀한 모임이 됩시다. 비주류이긴 하지만 백년전우의 마음으로 만나는 귀한 모임이 진사님의 쾌유를 비는 기도회가 됩시다. 못난짓을 하는 전우들을 용서하는 귀한 화애의 장이 됩시다.

언제나 모든걸 다 내려놓고 부산 3부두에서 떠나는 마음으로 전장터로 떠나는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우리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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