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운 김태한 (鳳雲 金泰漢)

복음학원 설립 교장

언어과학회 초대회장ㆍ계명대학교 2대총장

현재) 재단법인 복음장학회 이사장 · 대구남산교회 원로장로

저서) 갚을 수 없는 恩惠ㆍ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ㆍ몸으로 드리는 산 제사 外 다수

 

90세 생일 축하연

 

 

오늘 저의 90세 생일 축하 파티를 위해 원근(해외) 각지에서 오신 복음동창과 교사하시든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위한 파티이지만 실상은 1948년도 사범대학 기독학생회원들과 1987년도에 복음학원이 폐교되기까지의 교사들을 위한 축하 파티 입니다.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장사가 복음학원과 복음재단을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 올 수가 있었겠습니까? 분명 복음교사들과 복음동창들의 화합(和合)과 일치(一致)가 오늘의 대축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1948년도 우리 교사들은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의 확신(確信)을 가졌든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은혜의 표시로 가정형편상 중등학교에 가지 못한 남녀 청소년을 위해 야간 복음학원을 설립하고 교편을 잡기 시작 했습니다. 이 사실은 인류를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주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믿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우리교사들도 주님의 사랑을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이결과 우리사회, 교계, 교육계, 금융계, 사회복지계 등에서 국가 사회를 위한 인재가 많이 배출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영광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화재를 돌려서 초기 복음학원을 운영하고 있을 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때 선생님 중에는 남산교회 하층에서 수업을 마치고 경북대학교 기숙사까지(약3km) 어두운 밤길을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걸어가시어 저녁식사를 마치면 보통 밤12시가 넘게 되었습니다. 그 성의 놀랍지 않습니까!
 

또 어떤 선생님은 결강한 선생님의 수업을 대신하기 위해 마지막시간까지 기다리시다가 결강 시간이 생기면 대신 수업을 하셔서 학생들의 공부하고픈 열정을 채워 주었습니다. 이 또한 선생님의 열성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학생들도 저녁 9시 넘어서 귀가하고 집에도 가야 하는데 공부할 방이 없어 저녁도 굶고 밤새도록 교실에 남아 공부를 시도 했습니다. 그때 학교 기숙사에 거주 한 선생님들은 11시 넘으면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날 학생들은 자기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 이였습니다.

이와 같이 선생님들의 희생봉사와 학생들의 학구열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복음동산에 꽃이 피었습니다.

 

이 모든 아름다운 덕행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뜻을 따라 사명감에 불타는 거듭난 사람이 됩시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그 놀라운 사랑을 소리 높여 찬양합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복음재단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을 우리 모두 확실히 믿습니다.

 

이제 복음동창생과 복음교사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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