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아그립바 앞에서 (행 25:13-2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5:1-12을 본문으로해서 ‘베스도 앞에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유대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베스도가 유대 총독으로 부임하자마자 다시 바울의 문제로 고소하고 가이사랴에 까지 와서 없는 말을 만들어 내었으나 증거를 대지는 못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기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는 일이 확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하게 당신의 말씀을 이루어 가십니다. 지난 주일에는 또 새 생명 교회의 창립 이념에 대해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 생명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정확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5:13-27입니다.  새 총독 베스도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죄목이 뭔지 몰랐습니다. 황제에게 죄수를 보내면서 죄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헤롯 아그립바 왕이 베스도에게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베스도는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율법에 대해 잘 아니까 바울의 죄를 찾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을 심문해서 그의 죄를 찾아주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 서게 되는 과정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복음은 많은 사람에게 마음이 교만한 사람에게 충격을 주는 소식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베스도의 요청 (13-22): 13. 베스도가 바울을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보내기로 작정한 며칠 후에 헤롯 아그립바 2세가 새 총독 베스도에게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이 아그립바 2세는 행 12:20-23에서 죽은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로서 당시에 갈릴리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답니다. 그의 둘째 여동생 버니게는 아주 행실이 좋지 못한 여자로서 자기 숙부를 비롯한 4명의 남자와 결혼했던 여자입니다. 14. 이 두 사람이 베스도에게 인사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제법 오랫동안 있으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아그립바에게 요청을 합니다. 15. 벨릭스가 2년 동안 바울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베스도가 부임인사차 예루살렘에 갔더니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16. 그래서 베스도는 정당한 제판을 하기 위해 로마의 법을 따라 바울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17. 유대의 장로들이 가이사랴에 와서 다음날에 재판을 열어 바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18. 그런데 유대의 장로들이 바울이 행한 악행은 전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19. 단지 자신들의 종교 문제로 고소하고, 또, 자신들은 예수가 죽었다고 하는데 바울이 예수가 살았다고 하는 것으로 고발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로마인의 눈으로 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이것이 자신들의 전통을 다 무너뜨리는 문제입니다. 그들이 모세 이후 약 1500년간 이어오던 전통을 바울이 다 무너뜨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를 통해 주어진 613가지의 하라와 하지마라를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은 그러한 행위가 구원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니 율법에 젖어 있던 사람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자신들이 믿고 있던 것을 다 무너뜨리려 하는 바울이 죽도록 미운 것입니다. 요즘도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율법에 젖어 있는 교인들은 복음이 이상하게 들리고 복음 전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롬 3:20, 갈 2:16).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롬 10:9-10, 히 11:6).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이 복음을 몰랐습니다. 복음을 들었어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교만한 사람들은 이 대제사장들처럼 복음을 들어도 믿지 않습니다. 말로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죄인인줄 아는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0. 베스도는 법적으로만 보았으니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으려느냐 물었습니다. 21. 바울은 유대인들이 자기를 죽이려는 모략을 아니까 황제에게 호소한 것입니다. 22. 아그립바가 호기심이 나니까 바울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2) 재판의 시작 (23-27): 23. 다음날 아그립바가 왕이라고 크게 위엄을 갖추고 모든 높은 사람들과 함께 재판석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을 따라 바울을 데려왔습니다. 위엄을 크게 부리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24. 베스도가 바울에 대해 소개합니다. 25. 그런데 베스도가 보기에는 바울에게 죽일 죄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재판하던 빌라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황제에게 호소했으니 황제에게 보내야 합니다. 26. 그런데 황제에게 보고할 확실한 죄목이 없으니 상소할 자료를 얻기 위해 심문을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아그립바왕은 유대인의 풍습을 잘 아니까 특별히 아그립바 왕앞에 세웠다고 합니다. 27. 로마의 법에 의하면 죄도 없이 사람을 황제에게 보내는 것이 그리 정당한 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결국 나중에는 바울을 로마로 보내게 됩니다. 다음 주일에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바울이 간증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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