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오병이어. (눅 9:10-17)

서론: 지난 주에는 눅 9:1-9를 본문으로해서 ‘볻음전파의 결과’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2제자들에게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신 후에 복음을 전하러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려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또 우리가 능력을 받았을 때, 그것이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했을 때, 듣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헤롯처럼 당황하고 믿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9:10-17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뱃세다라는 동네 근처 광야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많은 무리들이 있었는데, 말씀을 듣다가 날이 저물어 저녁 먹을 때가 되었지만 음식이 없었습니다. 여인과 아이를 합치면 사람이 약 2만 명이 된 것 같은 데,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약소하게 저녁을 먹어도 최소한 2백 데나리온의 음식이 필요하다고 빌립이라는 제자가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던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남자만 5천이나 되는 군중을 먹이시고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제목을 ‘오병이어’라고 정했습니다.

1) 예수님의 사역 (10-11): 10. 12사도들이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를 하고 난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데리고 갈릴리 서북쪽에 있는 뱃세다라는 동네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마 전도에 대해 제자들에게 더 하실 말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1.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신 것을 알고 많이 따라 오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시고, 또 병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병이 들린 사람들에게는 병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항상 하늘나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복음이 예수님 사역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필요를 전혀 무시하신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의료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으니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사역을 하신 것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기독교 역사를 보더라도, 항상 기독교가 들어오면 복음을 전하고 난 다음에는 학교와 병원을 세웁니다. 사회에 유익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큰 유익을 줍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유익이 되는 사업도 하고 직장도 해야 될 것입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준다는 말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유익이 되는 사역을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바로 그러한 사역이었습니다.

2) 문제의 발생 (12-13): 12. 당시의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날이 저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설교를 최소한 5-6 시간은 하신 것 같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요즈음은 다른 것은 옛날에 비해 많이 발달되었는데 사람들이 시간은 더 없습니다. 모든 문명이 사람을 편리하게 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시간에 더 쪼달립니다.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어쨋든 말씀을 전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의 기본 문제를 해결해야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복음을 전하셨는데도 문제가 안 생길 수는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그 문제들을 처리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지요. 제자들은 나름대로 해결책을 내어 놓았습니다. 사람들을 마을과 촌으로 흩어지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한 2만 명이 동네에 흩어지면 제법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13.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시험해 보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하셨습니다. “너희의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 지 한 번 발휘해 봐라.”라는 뜻이겠지요. 요 6:5-10을 보시면 빌립이라는 제자가 말하기를 이 무리를 다 먹이자면 어림잡아 200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습니다. 200데나리온이 지금 돈으로 하자면 약 2만 불이 넘을 것이라고 보고, 그때의 물가가 좀 싸다고 가정하면 그 돈으로 약 2만 명을 먹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 큰 무리를 먹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요 6:9을 보시면 그때, 한 남자 아이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내어놓았습니다. 그 양은 보통 아이 하나가 점심으로 먹는 양이랍니다. 그러니까 그 아이는 자기가 먹을 점심을 안 먹고 아껴 두었다가 예수님께 내어 놓은 것입니다.

3) 기적과 축복 (14-17): 14.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제자들은 사람들을 약 50명씩 앉혔습니다. 15-16.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17. 신기하게도 그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남자만 5천명이 먹고, 남은 것이 12 광주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이의 떡이 없었더라도 기적을 행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물어 보셨고, 아이가 자기의 먹을 것을 내어 놓았을 때,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무능에 대해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놓았을 때, 그것을 통해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런 희생을 통해 그 아이에게와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 12바구니 남은 것의 대부분은 그 아이에게 주셨을 것입니다. 그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놓았을 때, 자기에게도 유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끼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혼자만 먹었더라면 기적이 안 일어났을 수 있고, 자기도 그리 배부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희생을 통해 기적을 베푸시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교회 건물을 지었을 때, 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덕인 지 몰라도 우리 교회 출신들이 다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되었고 일들이 참 잘 풀렸습니다. 저는 기복신앙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의 축복을 부인하지도 않습니다. 성실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면, 주님께서 정상의 수준을 넘어 축복해 주십니다. 개인적으로도 그것을 증명할 수 있고 옆에 있는 분들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이런 기적과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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