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영생을 얻는 방법 (눅 10:25-37)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0:17-24을 본문으로해서 ‘우리가 받은 복’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복음을 전하러 보냄을 받았던 70명의 제자들은 그들의 전도여행에서 돌아와 자신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기적에 대해 기쁨으로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보다 그들의 이름이 하는 나라에 기록된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당시에 예수님을 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큰 복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나게 큰 복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기록된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우리 말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아주 큰 복입니다. 주어진 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0:25-37 입니다. 어떤 율법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어 있느냐는 반문이었습니다. 그 율법사가, “율법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라고 하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대로 하면 영생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시고 이웃이 누구냐고 묻는 율법사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예를 들어 말하는 이 선한 사람리아인의 비유는 영생을 얻는데 있어서 아주 혼동을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왜 이런 대답을 하셨으며 예수님의 원래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를 배우고져 합니다.

1) 영생의 조건 (25-28): 25. 이 율법사는 예수님이 영생얻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를 시험했습니다. 사실 이질문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옛날 한국에서 주님 안믿다가 우리 교회에 와서 주님 영접한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에게 한 사람에게 똑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을 받은 사람이 하늘을 한참 쳐다보더니만, “그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교회에서 영생얻는 방법을 안 가르쳐 주니까 그렇지요. 26. 예수님께서는 그 율법사가 잘 알고 있는 율법에서 시작하십니다. 율법에는 영생에 대해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라고 물어보셨습니다. 27. 이 율법사는 성경을 잘 아니까, 율법의 가장 중심되는 교훈인,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또, 구약 어디를 봐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면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오히려 레 17:11을 보면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피가 죄를 속한다고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법사가 인용한 이 말씀은 레 19:18의 말씀입니다. 요즘도 대부분의 신학자들과 목사님들이 모세오경의 기본 교훈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데는 별 반론이 없습니다. 당시의 율법사도 모세요경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 대답을 한 것입니다. 28. 예수님께서도,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은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으려면 율법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항상 행해야 하는데 (약 2:10-11, 갈 3:10), 그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율법의 말씀을 항상 지키는 것이 영생의 조건인데, 어떤 인간도 율법의 모든 명령을 항상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29-37): 29. 이 율법사는 자신이 율법을 다 지키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유대인 중에는 이런 착각하던 사람이 몇명 있었습니다 (눅 18:18-21). 이 율법사는 자신을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님께 다시 질문합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마치 자기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처럼. 30-35. 예수님께서 그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가진 것 다 빼앗기고 거의 죽게 되었는데, 경건하게 산다는 제사장과 레위인은 자기에게 손해가 있을 것 같아 그냥 지나가고, 이방인보다 못한 취급을 받던 사마리아인은 그 사람을 돌보아 주고, 주막에 데려가서 치료해 주고, 주막 주인에게 치료비까지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다른 목사님들이 워낙 설명을 잘 하시니까 저는 안 하겠습니다. 36. 그리고는 그 율법사에게 물으십니다, “네 의견에는 누가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율법사는 사마리아인이라고 대답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냥 “자비를 베푼자니이다.”라고 말했답니다.

3) 영생을 얻는 방법: 예수님께서 왜 율법사에게 이 비유를 주셨겠습니까? 그 사마리아 사람처럼 고난당한 이웃을 도와주어 영생을 얻으라고 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까? 고난당한 이웃을 도와주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가난한 이웃을 도와주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선행이지만, 그 행동이 영생의 조건은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혼동되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혼동된 말씀을 하신 것이 이곳뿐만은 아닙니다. 눅 18:18-23이나 마19:16-22을 보시면, 율법을 다 지켰다고 착각하면서 영생을 얻기 원하는 한 젊은 관원에게, 예수님은 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마 5:27-30의 산상보훈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눈이 우리를 실족하게 하면 눈을 빼고, 우리 손이 우리를 실족케 하면 손을 끊어버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눈을 빼고 손을 끊으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예수님의 목적은 사람들로하여금 “주님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겸손히 고백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 율법사와 관원들, 자신이 괜찮고 의롭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구원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이 불가능한 기준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젊은 관원에게는 돈이 제일 힘든 과제였고, 율법사에게는 다른 사람을 도우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마음속으로 죄를 짓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겸손하게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는 믿음으로 영생얻는 너무나 쉬운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요 5:24).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예수님 속에 넣어 놓으셨기 때문에 누구나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 분안에 있는 영생을 그냥 받을 수 있습니다 (요일 5:11-13).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곧 믿는 것이며, 그 사건을 통해 우리는 거듭나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요 1:12, 고후 5:17). 행위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엡 2:8-9). 이것이 곧 영생을 얻는 방법이며 복음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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