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바울의 잡힘 (행 21:27-40)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1:17-26을 본문으로해서 ‘율법과 사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일행이 예루살렘에 도착하니 형제들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바울과 형제들은 야고보를 만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나누고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바울의 간증이 끝나자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이 바울에게 권고의 말을 합니다. 바울이 여러 지방에 다니면서 모세를 배반하고 자녀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율법의 관습을 지키지 말라고 전한다는 것을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믿는 유대인들이 들었으니, 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기 있는 서원한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그들의 머리 깎는 비용을 대어 주어 사람들이 바울도 율법을 지킨다는 것을 보게하라고 권했습니다. 바울은 원래 율법에 매어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교회의 유익을 위해 장로들의 말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섬기겠다고 한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그의 습관을 바꾼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1:27-40입니다. 바울과 장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의 오해로 바울은 잡히게 됩니다. 그 잡혀가는 중에서도 바울은 다시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유대인들의 왜곡된 태도와 그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와 복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을 그냥 “바울의 잡힘”이라고 했습니다.

 

1) 성전에서 잡힘 (27-30): 27. 보통 결례는 한달 가량 걸리는데 이 결례는 일주일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 네 사람을 데리고 결례가 다 끝났다는 것을 신고하기 위해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성전에 아시아에서 부터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보았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루스드라에서 바울을 돌로 치고 데살로니가와 에베소에서 바울을 따라다니며 핍박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바울이 성전에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을 잡았습니다. 28. 그리고는 무리를 충동했습니다. 바울에 대해 하는 말이,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 (성전)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렵혔다.”고 했습니다. 구약 신 23:3과 느 13:1에 보시면 모압과 암몬 족속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되어 있는데 애 1:10에는 모든 이방인까지로 범위를 확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쨋던 당시에는 이방인이 성전에 들어오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9. 그런데 실은 바울이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이 전에 이방인인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와 바울이 예루살렘 시내에 있었던 것을 보고 그 사람을 성전에도 데리고 들러갔을 것이라고 오해를 한 것입니다. 이 드로비모는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던 사람으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 때에 함께 온 사람으로 (행 20:4) 성전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원래 바울을 미워했으니 어떤 상황을 보면 일부러 없던 것 까지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혹시 무슨 말이 오가면 이런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30. 유대인들은 이사람들의 말을 듣고 확인도 없이 그냥 소동하여 바울을 잡아 성전에서 끌고 나갑니다. 바울이 오해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잡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 위해 이렇게 예루살렘에서 잡히게 하신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냥 환경에 순종합니다. 우리도 혹시 무슨 오해 때문에 엉뚱한 어려움을 당하면 거기서 그냥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천부장의 개입 (31-36): 31. 이 유대인들이 얼마나 못된 사람들인지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그때 예루살렘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로마의 천부장이 이 소문을 듣고 급히 달려옵니다. 32. 천부장과 군인들이 오니 유대인들이 바울 때리는 것을 중지합니다. 그래도 많이 맞았을 것입니다. 33. 천부장은 일단 바울은 죄인취급해서 쇠사슬로 결박하고 심문합니다. 34. 하도 많은 사람들이 고소하니 그 진상을 알 수 없어 바울을 로마군 부대로 데리고 갑니다. 35. 부대로 들어가는 곳에 층계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바울을 폭행하려 하니 군사들이 바울을 들고 갑니다. 36. 많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없이하려고, 죽이려고 외치며 따라갑니다. 사람들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극단적인 행동을 합니다. 슬픈일입니다.

 

3) 백성에게 말함 (37-40): 37. 바울의 사랑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를 오해하고, 때리고,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또 복음을 전하려고 천부장에게 부탁합니다. 38. 천부장은 바울에 대해 잘 모르니까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 아마 얼마전에 애굽 사람이 자객 4천을 데리고 광야로 갔던 사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9. 바울은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라는 도시의 시민임을 밝히고 백성에게 말할 수 있게 해주기를 청했습니다. 40. 천부장이 허락하니까 바울이 층대 위에서 쇠사슬에 결박된 채로 백성을 조용하게 한 후에 히브리 어로 말합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미국에서 자란 사람이 한국말로 한국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다음 장에는 바울의 신앙에 대한 간증이 기록되어 있는데 다음 주일에 설교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들의 비합리성과 영혼에 대한 바울의 사랑을 통해 교훈을 받으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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