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마지막 교훈과 찬양 (롬 16:17-27)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6:1-16을 본문으로해서 ‘복음 안에서의 교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1절과 2절에서는 바울이 겐그레아 있는 뵈뵈라는 자매님을 로마 교회에 추천했습니다. 이 뵈뵈라는 분은 로마서를 로마 교회에 가지고 간 분이라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성실한 분들이 있습니다. 한 번 일을 맡으면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절에서부터 16절 까지는 로마 교회에 바울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문안 인사를 전하는 부분인데 당시에 많은 분들이 바울과 함께 복음전파에 헌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바울을 위해 자기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이렇게 헌신된 사람들이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인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헌신한다는 것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참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6:17-27입니다. 로마서의 끝부분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거짓 교사들에 대해 경고하고 로마 교인들을 칭찬한 뒤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이 서신을 마칩니다.


1)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17-20): 17. 사도들의 서신에는 가끔씩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가 나옵니다. 교회 역사를 보아도 항상 이단과 거짓 교사들이 교회 안과 밖에서 활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단들은 그들이 믿는 교리가 다릅니다. 기독론, 즉 예수님께 대한 교리가 다르든지, 구원론이 다르든지, 다른 말세론을 믿고 있든지 그렇습니다. 당시 로마에도 아마 바울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교훈을 가르쳐서 분쟁을 일으키거나 교회내에서 거스리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율법주의자들이나 영지주의자들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교회에서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살펴보고 그들에게서 떠나야 합니다. 사랑으로 덮어 주는 것과는 차이가 좀 납니다. 18.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교사로서 예수님을 섬기는 대신 자기 배를 섬기고, 교활하고 아첨의 말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떠나야 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우선 돈을 밝히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교활한 말을 해서 사람을 미혹합니다. 이단들은 대개가 돈을 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곧 재림하니까 돈을 자기 계좌로 부치라고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생기면 거짓말을 해서 사태를 모면합니다. 요즘 대형 교회 목사님들과 비슷합니다. 19. 바울은 로마 교인들이 복음에 순종하는 것을 칭찬하고, 그 사람들이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반대로 되면 인생이 고달파집니다. 20.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니 당시에 로마 교인들이 당하는 고난을 속히 처리해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바울은 여기서 로마서를 끝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라는 말은 바울이 보통 친필로 쓰는데 자기  편지의 표시라고 살후 3:17-18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또 할 말이 생각나서 계속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2) 형제들의 문안 (21-23): 21. 롬 16:3-16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을 하는 내용 인데 여기는 지금 바울과 고린도에 함께 있는 형제들이 로마의 형제들에게 문안하는 내용입니다. 디모데에 대해서는 잘 아시니까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누기오라는 분은 여기에만 나오는 분인데 누가와 동일인이라는 학설도 있답니다. 야손은 행 17:5-9에 나오는 분인데 데살로니가에서 바울 때문에 공회에 잡혀가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던 사람입니다. 소시바더도 여기에만 나오는 분인데 행 20:4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 소바더와 동일인이라고 합니다. 22. 로마서는 바울이 그냥 말을 하고 이 더디오라는 분이 대필을 했는데 이 대필자도 문안합니다. 23. 가이오라는 분은 마게도냐 출신으로 행 19:29, 20:4, 고전 1:14 등에 언급되어 있는데 그는 고린도에서 바울과 그 일행을 음식으로 섬겼습니다. 에라스도는 고린도 시의 재무관으로 행 19:22에 의하면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로 파송되기도 했습니다. 구아도라는 분은 고린도 교회의 형제로서 여기서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많은 분들이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다니며 바울을 도와 주었습니다. 복음전파는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도와 주어야 합니다. 24 절에서도 또 “바울이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라고 기록해는데 아마 지운 것 같습니다. 또 할말이 있어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3) 마지막 찬양 (25-27): 25. 이 단락은 바울의 수사법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말이 길고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나의 복음과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 . . 하나님의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라고 할 수 있있었는데, 이 복음을 설명하는 부분이 25절 뒷 부분과 26절 앞부분에 있습니다. 바울이 당시의 수사법을 배웠으니 말을 이렇게 복잡하게 한 것입니다. 26. 그런데 이 복음은 영세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나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에게) 알게 하신 바 된 것입니다. 27. 결국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우리도 항상 어떤 일을 할 때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찬양받으시기를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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