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소식지

복음소식 95호

 

구성찬 기자

 

獨 메르켈 “나치 범죄에 영원한 책임”

日 자민당 ‘다케시마의 날’ 대거 참석

 

 

너무 다른 두 전범 국가…


어린 소녀들을 전쟁터 위안부로 끌고 가고 난징대학살을 저지른 일본. 그리고 강제 수용소에서 600만명의 유대인을 살해한 나치 독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두 전범 국가지만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반성하고 있는 반면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은 과거사 왜곡과 영토야욕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세계 홀로코스트 기념일(27일)과 아돌프 히틀러의 권력 장악 80주년(30일)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올린 팟캐스트를 통해 “당연히 독일은 나치의 각종 범죄와 전쟁 희생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바로 대면하고 그 어떤 것도 숨기거나 억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참회와 사죄는커녕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7일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대행 등 간부들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정을 검토하는 등 아베 총리의 행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죽하면 2007년 위안부 강제동원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던 미국 하원은 2차 결의안을 준비할 정도다.

 

미국의 동북아 전문가 제니퍼 린드 다트머스대 교수는 26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일본의 과거사 부인으로 전쟁범죄는 오히려 더 부각되고 있다”면서 “과거를 숨기는 것은 일본이 존경받을 수 있는 부분조차 스스로 가리는 결과를 만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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