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영 교수

복음장학회 이사ㆍ남산편지 발행자설교은행 운영자

전 대구도시가스 사장ㆍ경북대 경상대 학장ㆍ경영대학원 원장 역임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 대구경북 기독교수 선교회 회장ㆍ한국산업경영학회 회장

저서) 100여 편의 경영관련 논문ㆍ10여 편의 기독교 관련 논문 外 다수

 

 작성자 : 남산편지   작성일 : 13-02-14 15:28   
 
예화세상 1099 장군의 초상화

 

옛날 그리스에 용맹스러운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 장군은 싸움터에 나갈 때마다 큰 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어느 전쟁터에서 적과 싸우다가 한 쪽 눈을 다쳐 애꾸눈이 되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장군은 그토록 용맹을 떨친 자기 이름과 명예를 후손들에게 영원히 남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명한 화가들을 불러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유명하다는 화가들이 각자 나름대로 온갖 기교를 다해 초상화를 그렸지만 장군은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자신의 애꾸눈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장군은 "후손들에게 내 애꾸눈을 보이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다." 생각하며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을 난로 속에 집어넣고는 다른 화가를 부르곤 했습니다. 이번에 불려온 화가는 장군이 자신의 애꾸눈을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장군의 양쪽 눈이 모두 성한 것 같이 그렸습니다. 초상화를 본 장군은 "어, 그림은 거짓말쟁이 화가가 그린 것이구나."하며 화를 내고는 초상화를 난로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장군은 자신의 진짜 모습이 후손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명의 젊은 화가가 장군을 찾아왔습니다. 장군이 말했습니다. "자네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겠나?"하고 물었습니다. "젊은이의 자신에 넘치는 대답을 듣고는 초상화를 그리도록 허락했다. 며칠 후에 초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그림을 본 장군을 "그래, 바로 이거야!" 소리치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 초상화는 장군의 성한 눈만 보이게 하고 애꾸눈은 보이지 않도록 장군의 옆얼굴을 그렸던 것이다. 현명한 젊은 화가는 초상화를 그린 대가로 많은 돈을 받았고 그 초상화는 장군들의 후손들이 오래오래 전해가면서 자랑하는 초상화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점은 자랑하고 싶어 하지만 단점은 감추어 두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자랑하고 싶어 하는 장점을 들어내어 칭찬하고 감추고자 하는 단점을 들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거짓말로 장점을 만들어 내거나 단점이 없다고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젊은 화가가 했듯이 성한 눈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즐거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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