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영 교수

복음장학회 이사ㆍ남산편지 발행자설교은행 운영자

전 대구도시가스 사장ㆍ경북대 경상대 학장ㆍ경영대학원 원장 역임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 대구경북 기독교수 선교회 회장ㆍ한국산업경영학회 회장

저서) 100여 편의 경영관련 논문ㆍ10여 편의 기독교 관련 논문 外 다수

 

  작성자 : 남산편지   작성일 : 13-03-27 20:37   
 
예화세상 1105 나폴레옹 장군이 빠뜨린 변수 하나

 

나폴레옹은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패한 후 폐위되어 엘바 섬으로 추방됩니다. 그러나 빈 회의에서 연합군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자 그는 엘바 섬을 탈출하여 7,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다시 파리에 입성합니다. 그리고는 제국의 부활을 선언합니다. 나폴레옹의 복귀 소식을 들은 유럽은 두려움에 떨었지만 곧 프랑스 제국이 해체될 때 기대되는 영토와 물질상의 이득에 욕심이 난 연합국은 일치단결하여 프랑스를 향해 진격합니다.

 

당시 프랑스는 7만 2,000명의 병력과 250개의 대포를 보유한 백전노장의 군인들로 구성되었지만 연합군은 웰링턴 장군 휘하에 6만 8,000명의 영국군 병력과 블뤼허 장군 휘하의 프로이센군 4만 5,000명으로서 모두 11만 3,000명의 병력과 150개의 대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들은 오합지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므로 나폴레옹은 연합군을 단숨에 해치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합니다.

 

우선 나폴레옹은 네이 원수에게 2만 4,000명을 맡겨 웰링턴 장군과 카트르 브라에서 전투를 벌이게 하고 자신은 리니에서 프로이센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합니다. 승리는 이제 나폴레옹의 것인 듯 했습니다. 그러나 뜻 밖에도 나폴레옹은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무참하게 패배하고 나폴레옹은 다시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 되어 그곳에서 목숨을 거두게 됩니다. 워털루전쟁의 패배로 프랑스는 다시 왕정으로 돌아갑니다.

 

'레미저러불'의 저자 빅톨 위고(Victor Hugo)는 나폴레옹이 패망하게 된 워털루(Waterloo)전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격전이 있던 날 아침, 작달막한 키의 나폴레옹 황제는 싸움이 벌어질 벌판을 바라보며 사령관에게 그 날의 작전을 설명했습니다.“여기에 보병을 배치하고 저쪽에는 기병을, 그리고 이쪽에는 포병을 배치할 것이오. 날이 저물 때쯤 영국은 프랑스에게 굴복되어 있을 것이며 웰링톤은 나폴레옹의 포로가 될 것이요.” 하고 자신에 넘치는 야무진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한 사령관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각하,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그의 작달막한 몸을 쭉 펴서 키를 늘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장군은 이 나폴레옹이 친히 계획을 세웠다는 것과 나폴레옹이 성패를 주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라오.” 하고는 듣기 싫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빅톨 위고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미 워털루 전투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나님께서 비와 우박을 퍼부었으므로 나폴레옹의 군대는 계획한 작전을 하나도 펼 수가 없었다.”

 

전투가 벌어진 그날 밤에 나폴레옹은 웰링톤 장군의 포로가 되었고 프랑스는 영국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다 알 수 없고 다 판단하여 말할 수 없지만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군인 ·제1통령·황제로 제1제정을 건설했고 제1통령으로 국정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개혁정치를 실시했으며 유럽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며 세력을 팽창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위대한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전략가로 수많은 전쟁에서승리하여 광활한 영토를 점령했습니다. 그가 세운 전략들은 뛰어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고려하지 못한 하나의 변수 때문에 그는 전쟁에 패하였고 다시 세인트 헬레나섬에 유배되어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그가 놓친 하나의 변수는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우리의 삶에도 그러한 변수를 미처 고려하지 않는다면 실패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전 9:11]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
17 한낮의 묵상(901)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2013.04.10 5305
16 한낮의 묵상(900)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2013.04.10 5384
15 예화세상 1106 동전으로 이룬 사랑 2013.04.10 5840
14 한낮의 묵상(899)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2013.04.02 5286
» 예화세상 1105 나폴레옹 장군이 빠뜨린 변수 하나 2013.04.02 5447
12 예화세상 1104 제게 주신 어둠에 감사 2013.03.26 5343
11 예화세상 1103 <자유의 여신상>에서 쏟아진 황금덩이 2013.03.21 5478
10 한낮의 묵상(898)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2013.03.13 5311
9 예화세상 1102 마마 제인 2013.03.11 5540
8 예화세상 1101 20억 달러라는 엄청난 예산 2013.03.11 5185
7 예화세상 1100 레미제라블 2013.03.11 5830
6 버림받은 이들의 이웃이게 하소서 2013.02.20 5280
5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 알게 하려함이라 2013.02.20 5373
4 예화세상 1099 장군의 초상화 2013.02.19 5339
3 예화세상 1098 사표를 받지 못하는 이유 2013.02.19 5258
2 한낮의 묵상(895) 2013.02.19 5132
1 정충영 이사님 프로필 2013.02.19 5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