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빌라도와 헤롯 (눅 23: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2:63-71을 본문으로해서 ‘예수님의 고난과 증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유대인들로부터 심한 구타와 모욕을 당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길이 참으로 힘들고 고통을 수반하는 길이었습니다. 그 큰 은혜를 받은 우리들도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앞에서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셨습니다. 이 증거는 목숨을 걸고 하는 증거였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세주라고 증거합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은 어쩌면 미련하게 보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전도라는 미련한 방법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우리도 이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3:1-12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두 사람이 기록되었습니다. 유대의 총독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결정한 장본인인 빌라도와, 세례 요한을 죽이고 유대인들에게 악정을 베풀었던 헤롯 안디바라는 유대인 분봉왕입니다. 신기한 것은 이 두사람이 원래는 서로 원수였는데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서로 친구가 된 사실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그 가운데서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는 교훈을 얻기 바랍니다.

1) 빌라도 (1-7): 1. 당시에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부에는 사람을 죽이는 사형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당시 유대의 총독인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끌고 갔습니다. 2. 그리고는 예수님을 고소합니다.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라고 말합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민족성이 강해 로마인들을 싫어하고 빌라도를 미워했습니다. 빌라도는 그리 좋은 총독이 아니었습니다. 눅 13:1을 보면 빌라도가 자신의 로마신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갈릴리 사람 몇 명을 죽이고 그 피를 재물에 섞기도 했습니다. 이런 총독에게 예수님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넓게 보면 하나님의 뜻으로 예수님께서 죽으셔야 하기 때문에 그 순서대로 되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그 행위에 대한 댓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고소하는 내용도 너무 가증스럽습니다. 유대인들도 로마에 세금 바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세리들을 경멸하기도 합니다. 또 로마에서 세운 꼭둑가시 왕들보다 자기들을 위해주는 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고소합니다. 자기들의 죄를 지적하는 예수님이 싫어서 로마인의 힘을 이용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여러 가지 요인들을 이용합니다. 때로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3. 빌라도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께서는,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시지 않기로 결정하셨는데 당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대답하시는 것 같습니다. 4. 빌라도가 여러 가지 질문들을 예수님께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대해 다른 정보들도 수집했을 것입니다. 그의 행적을 살펴 보고 여러 가지로 종합해 보니예수님께서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한 적도 없고, 유대인의 왕이되어 로마를 대적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예수님이 죄가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5. 그런데 무리들이 더욱 소리지르며 예수님이 갈릴리에서부터 이곳 예루살렘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6. 그러니 빌라도가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인 줄 알고 자기가 직접 판결하기 싫어하니까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있는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7. 마침 그때에 헤롯이 출장왔던지 해서 예루살렘에 있었으니 예수님을 헤롯에게 보내었습니다. 

2) 헤롯 왕 (8-12): 8. 성경에는 헤롯이란 이름이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원래 이 헤롯 왕가는 주전 38년에서 부터 유대가 망하는 주후 70년까지 유대를 다스렸던 이두매 (Idumea)왕가입니다. 지금 여기에 나오는 헤롯은 예수님이 탄생했을 때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대왕 (마 2:16) 의 아들인 헤롯 안디바로서 로마로부터 갈릴리 지방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눅 3:1). 그는 자기의 이복 형제의 부인이며 자기의 질녀인 헤로디아라는 여자와 결혼했고, 그 결혼에 대해 비판하는 세례 요한을 죽인 사람입니다 (마 14:1-12). 헤롯이 예수님을 보고 기뻐한 이유는 예수님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소문을 들으니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하고 비슷해서 혹시 세례 요한이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 아니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이 혹시 기적이라고 행하지 않을까 호기심으로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9. 그런데 아무리 질문을 해도 예수님께서 대답을 안하십니다.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또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힘써 예수님을 고소합니다. 집요한 사람들입니다. 11. 예수님으로부터 자신의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한 헤롯은 이제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좋은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도로 보내었습니다. 12. 이 두사람이 예수님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동참하면서 악한 두 사람이 서로 친구가 됩니다.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악한 사람들은 악한 일을 위해서 동지가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받기 바랍니다. 첫째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빌라도와 헤롯은 인류 역사상 많은 사람들에 의해 악한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그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들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악한 사람들은 항상 악한 일을 위해 동지가 됩니다. 악한 일들에 동참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딤후 2:22). 그래서 교회가 필요하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디 선생님의 모닥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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