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십자가에 관련된 사람들 (눅 23:26-38)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3:13-25을 본문으로해서 ‘바라바는 놓아 주고’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로마의 총독 빌라도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죽일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여러 번 예수님을 고소하고 죽일 것을 요구해도 그는 예수님을 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로마 황제를 이용해 빌라도에게 로마 황제를 반역해서는 안된다고 했을 때, 빌라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바라바는 놓아 주고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기로 언도했습니다. 자신의 양심에 반대 되게 빌라도는 예수님을 죽이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결정은 중요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예수님을 죽였지만, 그 정치적 야망을 이루지 못하고 2년 후에 자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 결국 그 야망을 이루든지 이루지 못하든지 자신에게 유익이 없다는 것을 지난 주일에 배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3:26-38입니다. 예수님께서 군병들에게 끌려 골고다 언덕으로 가시는데 여러 사람들이 따라 옵니다. 그 중에는 예수님을 위해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울고 있는 여인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두 강도도 있었습니다. 또, 구경만 하는 사람도 있었고, 예수님을 비웃고 놀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모든 사람의 왕이 되십니다. 우리는 그 중에 어떤 사람인가 살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26-31): 26. 군병들이 예수님을 끌고 이제 십자가에 못박으려 가고 있습니다. 당시에 십자가에 못박힐 죄인들은 자기가 못박힐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채찍에 많이 맞으셨기 때문에 지쳐 있어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가 쓰러지곤 했었습니다. 마침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 와서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예수님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군병들이 그를 잡아 억지로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람은 참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괜히 그날 예수님 옆을 잘못 지나가다가 난데없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경에는 이 시몬이라는 사람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 사건은 막 15:21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그가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마가가 이 사람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루포는 롬 16:13에 나오는 루포일 가능성이 크답니다. 이 루포의 어머니는 바울에게 어머니처럼 잘 대해 주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참 신기한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의도적이든 무의도적이든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면 예수님께서 그 상을 이 세상에서도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 10:40-42을 보시면 제자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위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그 상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시몬이 예수님을 위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는데, 그 아들들이 다 주님 안에서 경건하게 잘 자란 것입니다. 그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나님께서는 다 기억하십니다. 27. 그 다음에는 예수님을 위해 슬퍼하며 가슴을 치면 따르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당한 상황에 대해 슬퍼하며 예수님을 따라 왔습니다. 2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약 40년 후에 일어날 일과 말세에 대해 정보를 주셨습니다. 29-30. 앞으로 큰 환난이 와서 많은 사람이 고난을 당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31.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큰 환난을 당할 것인데 더더욱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은 더 큰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함께 못박히는 사람들 (32-33): 32. 예수님께서 못박히실 때,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끌려갑니다. 33. 해골이라는 뜻을 가진 골고다라는 언덕에 이르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두 강도는 우편과 좌편에 못 박았습니다. 다음 주일에 말씀드리겠지만 이 두 강도 중에 한 사람은 구원을 받고 한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죽음의 순간에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지만 두 사람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 가실 때, 가장 악한 강도들과 함께 돌아 가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그 때에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지시고 가기 때문에 가장 흉악한 죄인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영원한 속죄를 드리셨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의 죄가 영원히 다 사해진 것입니다 (히 9:12, 10:11-18). 그래서 우리의 죄가 영원히 없어지고 우리가 영생을 받게 된 것입니다. 

3) 비웃는 사람들 (34-38): 34.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의 무지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모르고 죄를 짓는다고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적 지식은 중요한 것입니다. 호 4:6에 보시면 이스라엘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할 것이며 제사장들이 지식을 버리면 제사장 직분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롬 10:17). 만일 그 군병들도 예수님을 믿었다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47절에는 백부장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모습이 나옵니다. 35. 백성들과 관원들은 구경하며 비웃습니다. 요즘도 이런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네가 만일 그리스도여든 네 자신부터 구원해 봐라.” 이런 말입니다. 나중에 십자가에 못 박힌 한 강도도 똑 같은 말을 합니다. 불신앙의 말입니다. 36. 군병들은 예수님을 희롱했습니다. 신포도주는 로마 군병들이 마시는 값싼 포도주인데 이 술을 마시면 고통이 좀 줄어든답니다. 37. 그리고는 희롱을 합니다,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고 말합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 십자가에서 내려 와 자신을 구원하면 그들이 예수님인 줄 믿겠습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리 기적을 보여 주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요구를 할 것입니다. 38. 그러나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이요 만왕의 왕이라는 사실은 숨길 수 없습니다. 십자가 위의 그 패는 히브리 글과, 로마글과 헬라 글로 쓰여져 있었다고 요 19:20에서는 기록하고 잇습니다. 당시의 유대 공식 문자인 히브리어와, 세계를 제패한 로마어와, 철학과 문명을 대표하는 헬라어로 이 패를 쓴 것입니다. 예수님의 왕되심을 모든 인류에게 알려 주는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을 비웃는 불신앙의 사람들은 없으실 줄 압니다. 예수님을 가까이 모시면서 예수님을 믿지 않은 불행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위해 조그만한 것이라도 하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영육간에 복을 받는 길입니다. 육신적인 복만 추구하는 것은 기복신앙이며 바른 신앙태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돈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은 그 돈을 벌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시킵니다. 그러나 주님께 성실히 봉사하며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 하나님께서는 그 상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반드시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히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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