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한 강도의 구원 (눅 23:39-43)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3:26-38을 본문으로해서 ‘십자가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실 때, 채찍에 맞으시고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가시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에 시몬 같은 사람은 힘드신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마 예수님을 가장 많이 도운 사람일 것입니다. 그 자손이 주님 안에서 경건하게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울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에게는 장차 올 예루살렘의 멸망과 말세에 대해 교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히는 강도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은 구원을 받고 한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오늘 설교 말씀에서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군병들과 백성의 관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았더라면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식의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3:39-43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두 강도가 함께 십자가에서 못 박힙니다. 그 중에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했지만 다른 한 강도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그야말로 극적인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어떤 사람에게 구원이 주어지며 구원을 얻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1) 비방하는 강도 (39): 이 믿지 않는 강도의 말을 들어 보면 예수님을 조롱했던 백성과 관원과 로마 군인들의 말과 똑 같습니다. 이 강도는 자기가 십자가에 죽을 만한 죄를 짓고도 자신의 죄에 대해 뉘우치기보다는 오히려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자기가 지금 어떤 형편에 처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죽어서 영원한 지옥이나 음부에 떨어지려는 찰나에 있는데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전도를 해보면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마치 누구를 위해 믿어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자신이 지금 믿지 않으면 나중에 지옥에 갈텐데 그것도 모르고 으시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강도도 보면 자기가 십자가에 달려 죽을 만큼 죄를 짓고도 예수님을 조롱하면서,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해 봐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도 모르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이 만일 예수님이 누구신 줄만 알았더라면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에 대한 지식과 예수님께 대한 지식이 참 중요합니다. 지식이 없으면 엉뚱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께 대해 또 복음에 대해 지식을 알려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믿고 안 믿고는 본인들이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복음을 전한다고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고후 4:3-4을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의 신이 그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어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빛이 비취지 못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믿고 안 믿는 것은 다 주님께 맡기고 일단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2) 두 번째 강도의 반응 (40-42): 40.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다른 한 행악자는 처음 강도가 하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을 꾸짖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라는 말은 차라리 “네가 바로 이런 정죄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라고 번역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죄를 짓고 그 죄에 대한 댓가를 받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원망합니다. 그런데 이 두 번째 강도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41. 이 두 번째 강도는, 자기 자신들은 지은 죄에 대한 보응을 받는 것이어서 십자가에 죽는 것이 당연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은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42. 그리고는 이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이 강도는 이 말 한 마디 때문에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 강도는 말 한마디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이보다 더 값진 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 강도는 평생 죄만 지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람들이 잡아서 십자가에 못 박여 죽이기로 했겠습니까? 여기에 계시는 아무라도 이 강도 보다는 죄를 덜 지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딱 말 한마디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구원얻는 것이 이렇게 쉬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복된 소리, 즉 복음이라고 합니다. 이 강도가 이 말 한마디로 구원을 받음으로서 모든 인류에게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복음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그 신앙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롬 10:9-10). 그래서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인해 믿음을 통하여 얻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엡 2:8-9). 바로 이 강도가 그 모범 답안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강도가 무슨 회개를 진실히 했습니까?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하나님의 뜻을 행했습니까? 단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고백한 것 뿐입니다 (요일 4:15).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보여주신 확실한 구원의 조건 외에 자신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 무언가 더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단이며 그들은 비록 천사라 하더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갈 1:8-9).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요 1:12), 예수님 안에 거하여 새로운 피조물, 즉 거듭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고후 5:17). 그의 죄가 영원히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히 9:12). 에베소 교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요한은 이 복음의 사실을 알려 주려고 요한 일서를 쓴 것입니다 (요일 5:11-13). 

3) 예수님의 확답 (43): 이 강도의 신앙고백에 예수님은 가장 확실한 대답을 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강도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낙원이 천국과 같은 곳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 받은 사람은 우선 낙원에 있다가 결국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오늘 이곳에 오신 분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주인으로 마음에 모신 적이 있습니까? 그러면 자신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신앙생활이 쉽습니다. 안식을 누리며 주님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내 힘으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쉽게 교만해 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구원의 조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지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강도의 구원이 우리에게 교훈과 위로와 확신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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