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아리마대 요셉의 선행 (눅 23:50-56)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3:44-49을 본문으로해서 ‘찢어진 휘장’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태양이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성전의 휘장이 찢어진 이유는 이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인해 더 이상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으로 직접 하나님께 영원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더이상 대제사장이 일년에 일차씩 지성소에 들어가 자신과 백성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인으로 영접하기만 하면 영원한 속죄를 얻게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에 주위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로마의 백부장 한 사람은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죄없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표시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멀리서 예수님의 운명을 지켜 보았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지난 주일의 본문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3:50-56입니다. 아리마대라는 동네에서 온 요셉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리고 세마포로 싸서 자신이 예비한 바위에 판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했습니다. 이 요셉은 예수님을 위해 의미있는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오늘은 또한 니고데모가 한 일도 살펴보기 원합니다. 요셉과 니고데모는 중요한 시기에 좋은 결정을 한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시기에 좋은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1) 선하고 의로운 사람 (50-51): 50.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으로서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선한 사람이라고 표시할 때에는 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선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요셉이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는 구약 성경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마 이 사람은 구약을 열심히 읽고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잘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또 누가는 이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라는 말은 옳은 것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는 무엇이 옳으며 무엇이 옳지 않은 가를 기록해 놓았는데, 이 요셉은 성경에 기록된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평생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성격이 부드러우면 착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선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아님을 아실 필요도 있습니다. 성격이 곧은 사람이 더 착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각기 자기에게 주어진 성격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하고 의로운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1.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결정할 때에 이 요셉은 반대했습니다. 비록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악한 행동을 따르지 않고 옳지 않은 일에 대해 자신의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비록 악한 세대에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결정은 용기 있는 결정입니다. 그는 아리마대라는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한 동네 출신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메시야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실까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 대해 듣고, 또 예수님의 생애와 죽으심을 보니 과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 담대한 결정 (52-54): 52.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하는 이 결정은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당으로 몰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끝날 수도 있고,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산헤드린 의원 중에서도 완전히 왕따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러한 위험들을 예수님을 위해 감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한 결정입니다. 누가는 기록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요 19:38-40을 보시면 요 3장에서 예수님께 나왔던 니고데모라는 사람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향품을 한 백근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을 장사한 기록이 나옵니다. 이 두 사람은 다 예수님의 장사를 위해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과 위험을 각오하고 이런 일을 한 것입니다. 선한 일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자기에게 돌아올 수 있는 손해도 각오해야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평생 자기에게 손해되는 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주님을 위해서도 항상 계산하고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 싶으면 뒤로 물러가고 다른 사람에게 떠맡깁니다. 그런 사람은 평생 의미 있는 일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엉뚱한 곳에서 큰 손해를 봅니다. 53. 요셉과 니고데모가 주동이 되어 예수님의 시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요셉이 준비한 새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한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 몇 천년을 내려 오면서 그들의 선행에 대해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 헌신하는 것도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살짝 지나가며 가볍게 헌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평생을 주님께 드리겠다는 서약입니다. 시 37:5-6에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했을 때, 그것은 너의 평생을 주님께 완전히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의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우리의 판단력을 정오의 빛처럼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주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54. 예수님께서 오후 3시경에 돌아가셨고, 오후 6시가 되면 토요일 즉 안식일이 시작되니 안식일 이 거의 다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 (55-56): 55.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섬기며 따르던 여인들은 아마 향품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어디에 안치되었는가를 보고 다음에 와서 시체에 향품을 바르려고 했습니다. 56. 그래서 돌아가 향품을 준비했는데, 그 다음 날이 토요일 즉 안식일이니 율법을 따라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안하고 쉬어야 되고 그 다음 날에 왔을 때에는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셨으니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바를 수 있은 기회를 잃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는 것이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그리 큰 일이 아닌 것 같지만 당시 유대인의 전통으로는 요즘 우리가 부모님 임종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준비 안되고 미루다 보면 선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 놓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는 일 등 선한일들에 대한 기회가 항상 오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가 왔을 때에 그 기회를 잡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니 엡 5:10, 16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시험해 보고, 또 세월을 아끼고 기회를 사라고 하신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시간이 허락할 때,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미루고 항상 계산하다가 보면 평생 복음 한번 전하지 못하고 평생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 한 번 못해보고 이 세상 떠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건강이 있을 때, 시간이 허락할 때, 주님께 헌신하고 복음을 위해 교회를 위해 봉사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큰 복이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
86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 (행 3:11-26) 2013.02.23 6305
85 우리에게 있는 것 (행 3:1-10) 2013.02.23 5517
84 복음전파와 교제 (행 2:37-47) 2013.02.22 5322
83 베드로의 첫 설교 (행 2:14-36) 2013.02.22 6114
82 오순절과 참 방언 (행 2:1-13) 2013.02.22 6072
81 감사의 결정 (합 3:16-19) 2013.02.22 5956
80 교회의 형성 (행 1:12-25) 2013.02.22 5334
79 성령이 임하시면 (행 1:1-11) 2013.02.22 5660
78 저희 마음을 열어 (눅 24:44-53) 2013.02.22 5779
77 너희에게 평강이 (눅 24:36-43) 2013.02.22 5928
76 하나님의 계획 (전 3:1-14) 2013.02.22 5304
75 엠마오로 가는 길 (눅 24:13-35) 2013.02.22 5477
74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눅 24:1-12) 2013.02.22 5324
» 아리마대 요셉의 선행 (눅 23:50-56) 2013.02.22 5543
72 찢어진 휘장 (눅 23:44-49) 2013.02.22 5863
71 한 강도의 구원 (눅 23:39-43) 2013.02.22 5442
70 십자가에 관련된 사람들 (눅 23:26-38) 2013.02.22 5538
69 바라바는 놓아주고 (눅 23:13-25) 2013.02.22 5830
68 빌라도와 헤롯 (눅 23:1-12) 2013.02.22 5756
67 예수님의 고난과 증거 (눅 22:63-71) 2013.02.22 5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