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하나님의 계획 (전 3:1-14)


서론: 오늘은 저희 새 생명 교회의 개척 13주년 기념 주일이며 또 야외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자연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전도서 3:1-14입니다. 전도서는 저희들이 잘 아는 솔로몬 왕이 말년에 지은 교훈의 글입니다. 솔로몬은 지혜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부귀와 영화를 많이 누린 왕입니다. 그는 열국의 왕들 중에서 비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왕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이방 여인들을 왕비로 삼고 우상도 숭배하면서 이스라엘을 타락하도록 만든 왕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자기 아들 르호보왐 왕 때에 나라가 둘로 나누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인생을 제법 살고난 다음에 가만히 돌아보니 모든 것이 헛되고 인생의 산다는 것이 너무나 허무해서 그 허무감을 기술한 것이 이 책입니다. 그러나 단지 인생허무만 기록했다면 성경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이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전 12:13-14). 오늘의 본문인 전 3:1-14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때가 있는데 그 때를 따라 선한 결정을 하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제한점을 인정하고 그 주어진 환경에서 기뻐하고 선을 행하며 사는 것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기한과 때 (1-8): 인간은 3차원의 세계에서 살기 때문에 세번째 차원인 공간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아인쉬타인에 의하면 네 번째 차원인 시간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간은 아무때나 자기 마음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려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시간에 적합한 결정을 내리고 노력을 해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의지에 관계없이 일들을 당해야 합니다. 2-8절까지는 다 그 예들입니다. 2. 날 때와 죽을 때는 인간이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알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출생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한 사람도 없고 자신이 죽을 때를 알거나 결정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결정됩니다. 심는 것과 심은 것을 뽑는 것도 다 때가 되어서 심고 뽑고 해야지 인간이 원하는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었는데 심지 않으면 나중에 추수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인간이 반응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3. 죽일 때와 치료시킬 때, 그리고 헐 때와 세울 때는 인간이 거의 결정하는 것인데 그렇다고해서 인간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계획을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안된다고 시편 127:1-2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인간은 슬픈 일이 생기면 슬퍼하고 울고, 좋고 기쁜일이 있으면 웃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우리의 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5. 집을 지을 때 돌을 치울 때가 있고 돌을 거두어 건축에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을 보고 안을 때가 있고, 건강이나 감정의 문제로 사람 안는 일을 멀리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인간의 제한점을 알려 주는 글입니다. 6. 어떨 때는 무엇을 추구할 때가 있고 그것을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항상 어떤 것을 추구하다가 나중에 더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추구하다가 건강을 잃거나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다가 가족을 잃게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어떤 물건은 지키려고 하다가 나중에 그것을 버릴 때가 있습니다. 계속 물건들을 지키기만 하는 것도 그리 지혜로운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7. 옷이나 천을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는데 그런 일을 잘못하면 옷을 다 버릴 수 있습니다. 잠잠할 때와 말할 때를 잘못 선택하면 자신이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말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사랑과 미움은 감정의 문제로 이 감정도 잘못 조정하면 큰 낭패를 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해 본인도 큰 상처를 입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전쟁과 평화는 그 규모가 더 큰 것입니다. 국가간에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칩니다. 그것도 인간 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치루고 난 다음에 이산 가족의 문제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있습니다. 이 단락에서 우리는 이 세상의 일들이 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잘 활용하여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할 때에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것도 다 이런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성경공부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경공부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에 우리가 내리는 좋은 반응일 것입니다.

2)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 (9-14): 9.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런 때를 정해 놓으시고 인간이 그 때를 따라 일을 하라고 하셨는데, 그런 일들은 사실 수고로운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그런 수고를 주셨는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10. 인생은 이 세상의 일들 때문에 수고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솔로몬 왕도 그 고통을 본 것입니다. 11.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그렇게 수고로움을 주심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솔로몬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때를 정하신 것은 이 세상의 일들이 각각의 때에 가장 아름답게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솔로몬이 알았습니다. 그 이유가 다음 12-14절까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이 세상에 대해서는 인간에게 제한된 지식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다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딜레마가 여기 있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있는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혹시 미래를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해서 점장이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예수믿는 사람들도 교회 안에 있는 점장이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흔히 기도 많이 해서 점장이처럼 예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확실한 예언은 성경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을 공부하면 가장 확실한 예언을 알 수 있습니다. 12. 인간은 미래를 모르니 현재 사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저도 13년 전에 목회를 시작할 때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확실히 몰랐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형편에서 우리가 성경의 원리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믿은 사람들이 평안하게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새 생명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복음의 원리를 깨닫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3. 일상생활 속에서 수고하면서 일을 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며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14. 인간에게 제한된 지식을 주신 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 제한을 벋어나려는 것이 바로 인간의 교만이며 마귀의 유혹입니다. 오늘 교회 개척 13주년과 야외 예배를 맞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좋은 결정을 내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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