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교회의 형성 (행 1:12-25)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1-11을 본문으로해서 ‘성령이 임하시면’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누가는 데오빌로라는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이 편지들를 쓰기 위해 많은 문헌을 참고로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었습니다. 요즘 숫자에만 신경을 쓰고 한 사람의 영혼이 주님을 영접하는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교회들과는 제법 다른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시간과 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 세상의 일들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시기 때문에 성령님의 결정에 따라서 일을 진행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성령님의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하면서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12-26입니다. 초대 교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제자들과 함께 모인 120명이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 다음에는 원래 12제자 중에 가롯 유다가 빠졌으니 그 대신에 추천과 제비뽑는 것을 통해 맛디아라는 사람을 가롯 유다 대신에 12제자의 수에 들게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교회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교회에 어떤 요인들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1) 기도의 준비 (12-14): 12.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과 베다니 중간에 있었기 때문에 안식일에도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따라 안식일에는 여행도 장거리 여행은 하지 않습니다. 약 1.1 킬로가 넘는 거리는 여행하지 않습니다. 13. 예루살렘에 돌아 와서는 아마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인 것 같습니다. 11제자가 다 함께 모이고, 14.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이 더불어 함께 모이고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예루살렘의 교회가 이렇게 형성된 것입니다. 뒤에 15절에 보시면 모인 무리의 수가 120명이나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주 큰 무리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분들을 통해 초대 교회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이 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잘 아시는 “에클레시아” 혹은 “쿠리아코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뜻은 “함께 불러내서 만남”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불러서 함께 모이도록 한 그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 후에 제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뿔뿔이 헤어져 있었다면 교회가 형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말세가 되면 어떤 사람들은 모이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문명이 발달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가 모이기를 힘쓰야 된다고 하십니다 (히 10:24-25). 두번 째의 교훈은 이 모인 분들이 다 한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다른 모임들과는 달라서 믿음이 아니면 한 마음이 되기 힘든 모입니다. 저도 목회를 해보니까 한마음이 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겠습디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의해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요 17:11, 엡 4:1-6). 세번째는 그분들이 기도에 힘썼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지만 기도는 무언가를 달라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 나가는 과정입니다. 내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그 명령에 내 의지를 굴복시켜 가는 것입니다. 그런 준비가 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2) 맛디아를 택함 (15-25): 15.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다가 베드로가 형제들 가운데 일어 서서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고 예수님께서 “내 양을 치라”고 부탁하셨으니 자연히 지도자가 되어 형제들에게 의견을 말합니다. 베드로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교회에서 질서가 필요하니 사람들이 큰 이의 없이 베드로의 말을 듣고 실행했습니다. 16. 베드로는 일단 가롯 유다의 일에 대해 성경에서 예언한 말씀을 인용합니다. 17. 가롯 유다는 원래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직무를 맡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배반했으니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성실한 사람은 맡은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수행합니다. 저희 교회도 내년에 봉사할 분들을 임명할 터인데 자원하셔서 맡은 일들을 성실하게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18. 유다는 예수님을 판 은 삼십량을 써지도 못하고 제사장들에게 도로 던져 버리고 목매어 자살하고 그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와 죽었습니다. 비참한 죽음입니다. 19. 제사장들이 가롯 유다가 던진 돈으로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고 그 밭이름을 피밭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피를 판 값으로 산 밭이라는 뜻입니다. 20. 시 109:1-8을 보시면 악인에 대한 저주가 나오는데 그 저주가 가롯 유다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가 원래 맡았던 직분을 다른 사람이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직분도 원래 맡은 사람이 성실하게 봉사하지 않으면 그 직분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21-22. 초대 교회에서 12 사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때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항상 함께 있었던 사람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요즘도 목회자를 청빙할 때에, 최소한 그 사람이 복음에 확실히 서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베드로의 말을 듣고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추천했습니다. 한 사람은 요셉이라는 사람인데 이름이 바사바라고도 하고 또 별명은유스도라고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순수한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맛디아에 대해서는 별로 설명이 없습니다. 24. 이제 추천 받은 두 사람을 두고 기도합니다. 두 사람 중에서 다시 결선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사도들은 우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습니다. 25. 하나님께서 다 아시니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뜻에 순종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교회에서 이러한 자세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26. 제비를 뽑으니 맛디아가 당첨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그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혹시 다른 교회에서 장로를 피택할 때에 2배수 추천 후 제비뽑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결과에 순종하는 태도가 좋은 태도입니다. 이때에도 불평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러한 태도는 그리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마치려합니다. 교회는 모임입니다. 모이지 않으면 교회가 아닙니다. 모이되 한 마음으로 모여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키는 연습을 해야할 것입니다. 직분이 주어졌을 때에는 성실하게 봉사하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하십시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영적인 축복과 생활에서의 축복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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