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감사의 결정 (합 3:16-19)

서론: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1620년에 Mayflower라는 배를 타고103명의 청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온 것입니다. 추위와 배고품과 질병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죽었습니다. 다음 해에 어려운 가운데 농사를 지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잔치를 배푼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습니다. 도움을 준 인디안들과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오늘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여 저는 합 3:16-19를 본문으로 하여 ‘감사의 결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하박국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하박국이 언제 사람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개 유대 말기로 추측됩니다. 하박국 책은 하나님께 대한 하박국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1:1-4을 보시면, 하박국이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악인이 죄를 짓고 나쁜짓을 많이 하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내가 바벨론을 들어 유대를 심판하실 것이다.” (합 1:5-11). 그러니 하박국이 다시 질문합니다, “죄지은 유대를 징벌하실 때,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신다니 말이 됩니까?” 이런 말입니다 (합 1:15-2:1).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시 대답하십니다, “인간은 악하지만 그 믿음으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내가 공의로 모든 악한 자를 심판할 것이니 온 천하는 내 앞에서 잠잠히 있으라.” (합 2:2-20). 그러자 하박국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이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인 합 3:16-19은 하박국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계획을 듣고 잘 이해가 되지 않고 혼란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기로 결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 중의 일부분입니다.

1) 하박국이 처한 상황 (16): 하박국이 자신의 처해진 상황과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들으니 정신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스라엘은 악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공의가 실행되지 않고 율법이 해이해지고 강포와 분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인들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치려 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계획을 들으니 하박국의 마음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렸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이스라엘을 치고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을 생각하니 뼈가 썩는 것 같고 몸이 떨렸습니다. 우리가 살다가 보면 이런 경우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하박국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 때문에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고통을 받았지만, 때로는 우리 개인의 형편과 가족의 문제, 친구의 문제, 그리고 다른 대인 관계의 문제등으로 인해 자신이 고통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 중에 이런 경우가 가능하면 없기를 바랍니다. 혹시 이런 경우를 당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다음의 단락에서 교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2) 하박국의 결정 (17-19): 17-19을 읽으면 앞의 16절과 전혀 논리적 연결이 안됩니다. 논리적인 설명이 없이 그냥 하박국이 하나님 그분 자체와 그분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겠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 세상의 생활 자체가 즐겁기만하고 기쁨만이 가득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환경만을 바라보면 불평할 것 밖에 없습니다. 제가 오클라호마에서 어떤 분을 알았는데 그분은 미국에 있어도 불평, 한국에 가도 불평, 또 미국에 와도 불평 그렇게 지냅디다. 미국에 오면 말도 잘 안되고, 미국 사람들에게서 냄새도 나고, 우리 냄새도 신경 쓰이고, 직장에 가도 재미도 없고, 당시에는 미국에 한국 비디오도 없고, 애기를 낳아도 돌보아 줄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이 불평입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나갔습니다. 한국에 갔더니만, 또 너무 복잡고, 친구들 만나도 서로 돈 이야기만 하고, 경쟁만 하고, 시끄럽고, 공기 나쁘고,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고, 뭐 그런 것들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미국에 오니 역시 옛날에 생각했던 나쁜 것들이 많으니 또 불평을 합니다. 불평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불행해지고 주위에 있는 사람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박국도 여기 17절에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자기는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결정을 한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을 완전히 무시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18. 환경을 완전히 무시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정을 하고나니 이제 눈이 밝아져 왜 기뻐하고 즐거워 해야할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박국이 기뻐하고 즐거워 했던 이유는 주님 그분 자체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시 37:5-6을 보시면 우리가 인생길을 여호와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우리의 판단력을 정오의 빛처럼 밝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판단력이 밝아지면 우리가 어디에 촛점을 두어야 하고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분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에게 무료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을 생각하면 기뻐할 수 밖에 없구나하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이 세상에서 좀 불편한들 그리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원의 기쁨이 넘치는 사람은 환경에 거의 관계없이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누립니다. 19. 뿐만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되십니다. 우리의 발을 사슴의 발처럼 건강하게 하셔서 우리로하여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도록 하십니다. 사 41:10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어떤 경우에서도 우리를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박국이 이런 노래를 한 것입니다. 1620년 당시 청교도들도 불평을 하려면 얼마든지 불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천지로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질병도 많고, 어떤 인디안들은 공격도하고, 농사도 그리 풍년이 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려고 이 새로운 땅에 왔는데 왜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 주지 않는가고 불평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추수를 끝내고, 도와준 인디안들을 초대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2009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이제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로 결정하십시다. 그러면 우리의 판단력이 밝아져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주어진 감사의 조건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주어진 가족에 대해, 주어진 교회에 대해, 사업, 직장, 공부에 대해, 감사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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