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오순절과 참 방언 (행 2:1-13)

서론: 2주 전에는 행 1:12-25을 본문으로해서 ‘교회의 형성’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12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기도란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들은 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들의 의지를 하나님께 굴복시킨 것입니다. 어떨 때는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모여 기도하던 중에 베드로가 일어나 가롯 유다 대신에 한 사람을 뽑아 전도하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추천하여 두 사람을 뽑고 기도한 후에 제비뽑아 맛디아를 12사도의 수에 가입시켰습니다. 사도의 직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개인생활과 교회사업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예루살렘에 초대 교회가 형성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1-13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는 중에, 오순절의 사건이 일어나고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자기들의 말로 알아듣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언으로 말하는 사건이 사도행전에 처음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오순절의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그리고 방언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오순절 (1-4): 1. 구약에서 오순절의 유래는 유월절부터 시작됩니다. 유대인 달력 1월 즉, 아빕월 14일 안식일부터 유월절이 시작되는데, 그 다음날이 곡식에 낫을 대는 날입니다. 그 날 부터 칠칠절 49일이 지나는 날이 곧 오순절입니다. 그러니까 유월절이 시작되는 날부터 5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은 유대인의 3대 명절 중의 하나로 외국에 살던 유대인들도 다 예루살렘으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여기에 관한 구약의 성경 구절은 레 23:15-16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행 2:1에서 제자들은 이 오순절날에도 평소에 하던 것과 같이 다 한곳에 모였습니다. 2. 갑자기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온 집에 그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성령이란 단어가 원래 ‘바람’이라는 뜻의 ‘프누마’라는 단어이니 제자들이 바람 소리 같은 소리를 듣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3. 그런데 또 한가지 현상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였습니다. 마치 불꽃이 갈라지는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현상이 몇몇 선택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각 사람, 즉 개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 임한 것입니다. 요즘 자신만 성령을 받았다고 착각하는 분들에게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사람에게는 모두에게 성령님께서 들어오십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얼마나 예수님께 순종하느냐에 따라 성령님께서 주관하시고 충만해지는 영역과 범위가 다를 뿐입니다. 4. 교회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성령님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오순절에 내린 성령님의 강림과 충만입니다. 

2) 방언 (5-13): 5. 그때가 오순절이어서 각국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외국에 태어나서 예루살렘에 영주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6.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각 사람이 자기가 태어난 곳의 말이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세계 각국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말하자면 이민 2세들입니다. 준환이가 한국을 갔는데 한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는데 다 영어로 듣기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소동하고 놀랍니다. 7. 제자들은 다 갈릴리 사람인데, 8. 거기에 있는 유대인들이 자기들이 태어난 곳, 즉, 외국의 말을 듣게 되니 놀랄 만 합니다. 9-11절에는 모두 15 나라가 열거되었는데 다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 지방에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때 제자들에게 일어난 현상이 바로 방언입니다. 한 사람이 자기 나라 말로 이야기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다 알아 듣는 현상입니다. 예를들면 제가 한국말로 설교를 하는데 미국, 일본, 중국 사람들이 다 자기 나라 말로 다 알아듣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사건은 한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런 현상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기록된 문서들 중에서도 이런 현상은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얼마든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믿습니다. 읽어본 책에 의하면 한 미국 사람이 소련으로 복음전하러 갔는데 마침 통역하는 사람은 없고 할 수 없어서 영어로 했는데 소련 사람이 알아들었다는 기록을 본 적은 있습니다. 이런 방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통역하는 사람이 있으면 통역하면 됩니다. 요즘 방언한답시고 한국 사람도 못알아듣는 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현상입니다. 못알아듣는 방언은 고전 14장에서 나오는데,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하니 바울은 19절에서 교회에서 남을 가르치기 위해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하는 것이 그런 못알아듣는 방언으로 1만 마디 하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꼭 쓸데 없는 일만 골라가면서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 방언을 받게해 달라고 기도할려면 하십시요. 12. 제자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사람들이 놀랏습니다. 13. 그런데 이런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는데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 이 사람들이 새술에 취했구나.”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보고 조롱하고 가짜는 보고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성령님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복음전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런 짓을 하는냐고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복음전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일이니 그것은 반드시 해야하고 그 나머지 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사도행전에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일을 많이 볼 것인데 다 복음전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오순절의 유래와 참 방언에 대해 교훈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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