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베드로의 첫 설교 (행 2:14-36)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1-13을 본문으로해서 ‘오순절과 참 방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120명의 성도들이 모여 한 열흘간 기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로 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리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도행전 2장에서의 방언은 한 사람이 자기 나라 말로 이야기 하는데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즘 교회들에서 흔히 말하는 아무도 못 알아듣는 그런 방언과는 정반대의 현상입니다. 성령충만함을 입은 제자들이 한 일은 복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의 가장 중심적인 역사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개인이나 교회의 존재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14-36입니다. 베드로의 설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설교는 베드로가 처음으로 한 설교입니다. 베드로의 설교 내용이 어떤지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앞으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다른 교회에서 설교를 들을 수도 있을터인데 설교를 들을 때에 그 내용이 어떤지를 잘 이해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1) 상황설명 (14-21): 14-15. 일단 베드로는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전 9시 정도이니 아침부터 우리가 술취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끔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가능하면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설명이 불가능할 때면, 참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해가 풀리겠지 생각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지만 가능하면 설명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는 조롱할 일도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계속 조롱하도록 놓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16-18, 일단 자신들이 술취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는 그러한 방언을 말하는 현상이 구약의 선지자 요엘이 예언한대로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을 받아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요엘 2:28-32을 보시면 베드로가 말한 내용이 그대로 나옵니다. 요엘서를 기록한 요엘이라는 선지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대개 B.C. 9세기 경 유다의 요아스왕 때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여기서 인용된 2:28-32은 요엘서의 뒷부분인데 하나님께서 말세에 이방인들은 심판하시고 유대인들에게는 복을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그 복 중의 하나가 성령님을 부어 주어서 자녀들이 예언하고, 젊은이들이 환상을 보고, 노인들이 꿈을 꿀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남종과 여종도 예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자녀들이나 신분이 낮은 종들도 예언을 할 것이며, 젊었거나 늙었거나 미래를 바라보고 환상과 꿈을 가지고 살것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성령님을 모시면 우리는 기쁨으로 살 것입니다. 주어진 형편이 좋거나 나쁘거나, 자신의 신분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젊었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천국에 들어갈 미래를 바라보고 희망에 살 것입니다. 이 세상의 형편을 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박국 같은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19-21,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가 되면 하늘과 땅에 징조가 나타날 것입니다. 두려움이 사람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만 불러도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구원을 얻는 것이 이렇게 쉬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롬 10:13에도 같은 말씀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상황을 복음으로 연결하였습니다. 

2) 설교 내용( 22-32): 22-24, 베드로의 설교 내용은 명확합니다.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 그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하게 전했습니다. 25-28, 그런데 그 사건은 구약의 유명한 왕인 다윗을 통해 미리 다 예언이 되어 있던 것이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구약 시편 16:8-11을 인용하면서 그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베드로가 구약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교를 하고 복음을 전하려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것은 별로입니다. 29-32, 그리고는 다윗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인용한 구약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죽었으니 이 부활에 대한 시편의 말씀이 다윗왕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또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보았습니다. 그 말씀이 다윗이 기록한 시 16:10에 있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베드로는 자신들이 그 증인임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그분의 부활에 증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의 설교 내용은 복음 그 자체입니다. 요즘 보면 목사라는 사람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서는 한번도 언급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설교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인들도 다른 사람에게 복음은 안 전하고 복받는 것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결론적 도전 (33-36): 33. 설교를 마치면서 베드로는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시고 그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주셨다고 말입니다. 잘못하면 자기가 성령을 획득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34. 당시 다윗은 하늘에 안 가보았어도 예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천지를 심판하실 때까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예언입니다. 시 110:1의 말씀입니다. 36. 그리고는 결론을 내립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우리 인류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즉 그리스도로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첫 설교입니다. 그 반응이 다음 부분에 나타납니다.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3천명이나 회개합니다. 그 부분은 다음 주일에 설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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