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유월절을 준비함 (눅 22:1-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1:29-38을 본문으로해서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과정입니다. 또한 우리가 깨어 있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지혜와 지식을 줍니다.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은 주인이 없을 때에 집안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줍니다.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러한 종에게 상줄 것입니다. 악한 종은 동무들을 때리고 술친구와 더불어 먹고 마십니다. 주인이 오면 그러한 종에게 벌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종이 될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2:1-13 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유월절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유월절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유월절의 의미와 예수님의 십자가와의 관계를 배우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유월절 (1-2): 1절과 2절을 보시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바로 유월절이라는 무교절이 가까운 때입니다. 유월절이란 아주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들은 다 죽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살려주신 그 사건을 지키는 절기입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들어간 후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하니까,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려고 하셨는데, 애굽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려고 하질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모두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출 7:14-11:25을 보시면 물이 피가 되는 재앙,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그리고 흑암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9가지의 재앙을 내려도 바로왕이 말을 번복하고 약속을 어기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죽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출 12:1-14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유월절에 대해 지시하시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년 된 흠없는 수양을 잡아 그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 즉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과 더불어 먹고, 그 양의 피를 집의 양쪽 문설주와 아래위의 인방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애굽의 장자를 죽일 천사가 집집마다 다니다가 피가 그 문설주와 인방에 있는 것을 보면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유월이란 말이 바로 “넘어서 간다”라는 말입니다. 장자를 죽이는 천사가 양의 피를 볼 때에 그 집을 넘어가서 그 집의 아이를 죽이지 않게 됩니다. 그 집에 누가 들어 있느냐,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집 문설주와 인방에 양의 피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실 때, 우리가 죄 때문에 죽어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볼 때에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넘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의 인격이 어떤가, 우리가 어느 정도 훌륭한 사람인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았을 때,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고 요 1:29에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유대인의 유월절 되기전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행사입니다.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다가 해방되었던 날이니 얼마나 큰 행사이겠습니까? 이 유월절이 다가오면 미리 준비를 합니다. 양도 흠없는 것으로 고르고 빵도 누룩을 넣지 않은 것으로 준비합니다. 유월절에 장자를 죽이는 천사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 죽일 것을 준비하고 모의합니다. 막 14:2에 보시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유월절은 명절이니 민요가 날까하여 예수님을 죽이지 말자고 결정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그 일이 진행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실 유월절 어린 양이기 때문입니다.

2) 가롯 유다 (3-6): 3.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롯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갔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가롯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 다니며 배웠는데 그에게 사단이 들어갔다니 의문이 생깁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사단이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난자는 하나님이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한다고 요일 5:18에 기록되어 있는데 예수님을 3년이나 섬긴 유다에게 사단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사단의 유혹을 받을 수는 있으나 사단의 지시를 받아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을 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지적하기를 유다는 한번도 예수님을 “주인님”으로 부른 적이 없답니다. 마 26:25을 보면 유다는 예수님을 “랍비,” 즉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기록이 나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뉘우칠 때에도 그냥 자살해버립니다 (마 27:1-5). 4-6유다가 대제사장들과 군관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줄 방책을 의논하고 돈을 받기로 결정하고 넘겨줄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3) 유월절 준비 (7-13): 7. 금요일 저녁 6시 경부터 유월절이 시작되니, 이때는 목요일인 것 같습니다. 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유월절을 예비하라고 하십니다. 9.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으니, 10. 성내에 들어가서 물 한동이를 지고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예수님을 위한 객실을 보여달라고 하면, 12. 큰 다락방을 보여줄 터이니 거기서 예비하라고 명하십니다. 13.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서 그대로 유월절을 예비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유월절의 의미를 이해하십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얼마나 중요한가도 이해하십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인하여 구속, 즉 죄사함을 얻은 것입니다 (엡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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