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예수님의 기도 (눅 22:35-46)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2:24-34을 본문으로해서 ‘섬기는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하시는데 제자들은 자기들 중에 누가 더 큰 사람인가를 토의하면서 서로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모든 영광과 권력을 가지고 계시지만 종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섬기는 자로 생활하셨고 당신의 목숨까지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예수님의 겸손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도 하늘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또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위해 옥에도 가고 죽는데도 갈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나중에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예언하셨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잘 구분하여 말하면 실수를 적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2:35-46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에 대해 준비하라고 하시고는 혼자 따로 하나님께 십자가에 대해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기도에 대한 태도를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준비하라 (35-38): 35. 베드로의 실패에 대해 예언하시고 난 다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첫 전도 여행을 다닐 때 무슨 부족한 것이 있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전혀 부족한 것이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첫 전도여행은 마 10:1-15과 눅 9:1-6에 나타나는 제자들의 전도여행을 가르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여행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유하다가 거기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전도 여행이고 예수님께서 물리적으로 함께 계셨으니까 모든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다 마련해 주셨습니다. 36. 그런데 이제 다가올 환난을 위해서는 전대도 가지고 주머니도 가지고 칼이 없으면 겉옷을 팔아 칼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질적으로 전대나 주머니나 칼을 준비하라는 말씀이 아니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준비해서 다가올 환난을 맞이하라는 말씀입니다. 전대는 돈을 넣는 지갑이고 주머니는 양식을 넣는 자루입니다. 칼은 물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입니다. 이런 물건들을 영적으로 일일이 맞추어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환난을 준비하라는 말씀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37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38. 그런데 제자들의 대답이 참 답답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육신적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에게 칼이 두 개가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족하다.”라고 대답하신 것은, 제자들의 대답이 만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제 됐다.”고 하신 말씀이랍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고 처음 전도하고 할 때에는 그리 어려운 줄을 모릅니다. 그냥 복음을 누리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냥 누리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도 함께 따라옵니다. 그래서 롬 8:17에는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예수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너무 싫어하거나 고난을 전혀 생각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생각지도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것이 전혀 없으시니 우리의 희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계시는데 한 곳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복음전하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데는 우리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 선교사로도 가고 목회도 하고 합니다. 평신도들도 복음전파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이런 희생을 드리려하는 것이 영적인 준비입니다. 이런 희생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또한 비교할 수 없는 영광으로 갚아주십니다 (마 10: 40-42, 롬 8:18).

2) 예수님의 기도 (39-46): 39.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도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면 하물며 우리는 더욱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기도하는 것이나 말씀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면 참 좋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급할 때에 습관대로 기도하지 않게 됩니다.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이 됩니다. 40.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험에 든다는 말은 유혹에 빠진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돈, 권력, 이성, 교만, 두려움의 유혹 등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의 유혹에 빠질려고 하니 예수님께서는 40과 46절에서 두 번이나 말씀하십니다. 41. 그리고는 예수님께서는 돌 던질 만한 거리에 떨어져 가셨습니다. 아마 약간 큰소리로 기도하시려고 그러신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에는 큰 소리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돌 던질 만큼 떨어져 가셔서 좀 큰 소리로 기도하셨습니다. 요즘 교회에서 바로 옆에 사람이 있는데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42. 가장 모범적인 기도입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이 고통의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성장된 기도의 모습입니까? 요즘 잘못하면 아버지의 뜻은 관계없이 오직 내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란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 나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믿으신다면 하나님의 원대로 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다는 사실을 알면 복이 됩니다 (엡 3:20). 43. 그런 아름다운 기도를 하시니 하늘에서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을 돕더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중대한 사항이니까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44. 예수님께서 그리 열심히 기로하시니 땀이 피방울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키신 것입니다. 45. 기도 후에 와보니 제자들이 다 자고 있었습니다. 마 26:36-39를 보시면 예수님께서 3번이나 오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렇게 큰 소리로 기도하신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46. 다시,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기도했더라면 예수님께서 잡힐 때 다 도망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내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킵시다. 기도회도 계속하십시다 (살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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