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기도의 원리 (눅 18:1-8)

서론:
2주 전에는 눅 17:20-37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나라’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유대인을 중심으로 해서 이 세상에 건설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에 칼을 든 메시야가 와서 유대인들을 로마의 지배에서 해방하고, 유대인이 세계를 정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교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부분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으로 동시에 임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 오실 때를 생각지 아니하고 일상생활에 빠져 있을 것입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롯의 때와 같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들고 사고 팔고 집짓고 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 롯의 아내처럼 소금기둥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기록된 말씀에 근거해 가장 성경적인 결정들을 내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들이 2주 전에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8:1-8입니다. 어떤 태도로 기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예수님께서 교훈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기도의 원리에 대해 배울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 비유의 목적 (1):
1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주신 목적이 나옵니다. 그것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비유에 나오는 모든 항목들을 다 적용하려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 비유에서도 다음과 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나쁜 재판관은 하나님이고 과부는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한 믿는 자가 어떤 일이 있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데,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믿는 자는 마음을 정하고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주실 때까지 계속 기도합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못살게 굴어서라도 우리의 원하는 것을 받을 때까지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잘 들어 주시지 않으면 산에 가서 소나무라도 뽑고, 금식도 하면서 하나님을 조르게 됩니다. 그러다가 혹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는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그들을 가르치려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오류는 먼저 하나님을 나쁜 재판관과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고,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싫어하고, 우리가 아주 많이 기도하면 억지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기도라는 무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협박하여 축복을 쟁취하려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채워주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도 나의 뜻에 순종해서 나의 원하는 것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보다 더 잘 안다고 착각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교만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비유의 목적은 그러한 교만한 기도의 태도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기도하는 태도를 가지고 어떤 일에도 실망하지 말것을 가르치는 것이 이 비유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구할 것까지도 다 알고 계시고,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것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비유의 내용 (2-8상):
2.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었는데 자주 그 판사를 찾아갔습니다. 그가 판사를 찾아간 이유는 자기에게 공정하고 옳은 사항이 있는데, 판사가 그것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4. 그 판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얼마간은 그 과부의 안건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행동을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비록 공의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이나 사람을 무시해왔지만, 5. 이 과부가 계속해서 나를 괴롭게 하니, 내가 어쩔 수 없이 그의 사건을 처리해 주어야겠구나.”라고 말입니다.
6. 비유를 다 마치시고 난 다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불의한 재판관의 한 말을 듣고 무언가 배우라는 말씀입니다.
7. 하나님께서는 이 나쁜 재판관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자비롭고 사랑이 많은 분이십니다. 나쁜 재판관은 옳은 것을 알고도 무시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옳은 것을 반드시 행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옳은 것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하지 않아도 풍성히 주십니다 (빌 4:19). 우리에게 악이 되는 것은 아무리 기도해도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좋지 못한 것을 주시면 그것은 우리에게 해가 됩니다.
8상. 어떤 것은 시간이 좀 걸릴 때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약속하신 이삭을 24년 후에 주셨습니다. 요셉에게는 그의 꿈을 13년 후에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 동안 그들은 하나님 의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아브라함과 요셉은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 때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 의지하며 인내를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일들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분이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3) 믿음 (8하):
비유를 다 마치시고 예수님은 마지막 결론을 지으셨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에 이 세상에는 믿음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믿음을 오용하기 때문에 정말 예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찾기 힘들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 그 분자체보다는 그 분이 주시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우리에게 모든 필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 그 분 자체보다는 그 분이 주시는 축복과 물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기복신앙입니다.
기복신앙의 맹점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복을 더 중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복을 주시는 하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 복이 육신적인 물질이든 영적인 능력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주님 자체보다는 주님께로부터 받는 그 무엇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주님만을 바라는 그 믿음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눈을 주님 그 분에게 맞추어야 합니다. 주님 그 분은 우리 믿음의 창조자이시며 우리의 믿음을 완성케 하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분인데 그 나머지는 주셔도 좋고 안 주셔도 좋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롬 8:32).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무엇보다 주님 그 분 자체를 바라보십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배워야 될 기도의 원리입니다. 기도란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나가는 과정입니다.말씀이 은혜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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