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인간의 고민 (롬 7:13-25)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7:1-12을 본문으로해서 ‘율법과 죄’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세상의 법이나 율법이나 법은 사람이 살아 있을 동안에만 그 효력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법이 그 효력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율법도 우리가 살아 있을 동안에만 그 효력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에 대해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율법이 우리를 주관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율법의 한계입니다. 율법의 역할은 우리에게 무엇이 죄인지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7:13-25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을 기술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의 상황을 다시 깨닫고 죄의 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인간의 타락된 속성 (13-20): 13. 하나님의 선한 율법이 악한 인간에게 적용되니까 우리가 죄인으로 밝혀져 사망에 이르게 되었으니 그 선한 율법이 인간에게 사망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데, 실은 그것이 아니라 율법은 인간에게 죄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려 주어 죄로 심히 죄 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한 율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죄인인 인간이 잘못된 것입니다. 14. 율법은 신령한 것이지만 인간이 죄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율법에 의해 인간이 죄 아래 속하게 되었습니다. 15. 우리 인간은 자신이 행하는 일조차 무엇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하지 않고 자신이 미워하는 것을 행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싶은데, 돈을 사랑하고 형제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 일을 행합니다. 바울도 그렇게 한 경험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16. 우리가 율법에서 말씀하는 선한 것을 행하고 싶은데 그러한 선을 행하지 못하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되면, “아 나는 악하고 율법은 선한 것이구나. 내가 율법을 다 지킬 수 없구나.”하는 것을 시인하게 됩니다. 17.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게 되면 그 악을 행하는 자는 선을 추구하는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의 속성이 그 악을 행하는 것이구나 라고 알게 됩니다. 교묘한 변명 같은데 바울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18. 여기서 육신이라는 단어도 육신의 타락된 속성을 나타내는 단어 (sarx) 입니다. 인간의 타락된 속성에는 하나님의 선함이 거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마음 한 쪽에서는 하나님의 선을 행하기 원하는 그 원함은 있지만 그 선을 행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인간의 타락된 속성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19. 그 타락된 속성 때문에 우리 인간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됩니다. 불행한 상황입니다. 20. 우리 인간이 원래 원하는 선은 못 행하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을 보면 그 악을 행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거하는 죄, 즉 인간의 타락된 속성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 이러한 악한 속성이 다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만 그러한 악한 속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믿고난 다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2) 곤고한 상황, 그리고 감사 (21-25): 21. 앞에서 기술한 것 같은 상황을 겪고 나서 바울은 한 법을 깨달았습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자신에게 악이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선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악을 추구하는 타락된 본성이 함께 공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과 관계된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별로 없으니 그러한 고민도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는 그러한 고민이 더 노골화됩니다. 22. 예수님을 영접한 다음에는 우리 자신의 속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도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전혀 없으면 자신이 정말 주님을 영접했는지 한 번 점검해 봐야 할 것입니다. 23. 우리 속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 하는데, 내 몸 속에 한 다른 법, 즉 악한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선한 법과 싸워 나를 죄의 법 아래로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24.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라고 절규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절규가 바울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고민이요 절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바울과 같은 이러한 호소와 절규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두 가지 법을 마음에 두고 있는 인간의 고민입니다. 25. 그런데 25절에서 바울은 정말 이상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한 곤고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의 타락된 본성 (sarx) 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이유와 해결책이 다음 장인 롬 8장에 나타납니다. 그 로마서 8장은 내년에 강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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