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하나님의 결정 (롬 9:1-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8:31-39을 본문으로해서 ‘궁극적 구원’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어 죽이시기까지 우리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그 누구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죽이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세상이나 오는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궁극적 구원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이 확실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9:1-13입니다. 인간 개인의 구원에 대해 결론을 내린 바울은 이제 자기의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의 구원에 대해 하나님의 계획과 결정을 설명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게획과 결정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랍니다.


1) 유대인을 위한 바울의 열정 (1-5): 1-2, 바울의 마음 속에 큰 근심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긴 사람이 무슨 근심과 고통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의 근심과 고통은 자신에게 관계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구원에 관계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을 받습니다. 부부 문제, 자식 문제, 돈 문제, 직장 문제, 대인 관계 문제 등등 입니다. 바울은 어떻게 하면 유대인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근심합니다. 유대인들이 당시에 하나님의 복음을 배척하니 그것이 바울에게 고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을 받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3.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소명을 받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롬 11:13). 그러나 자기 형제 유대인이 복음을 배척하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겠지요. 4.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양자됨과 (사 43:6), 영광과 (사 6:3), 언약들과 (창 12:1-3), 율법과 (출 20), 예배와 (출 33:10), 약속들이 (렘 31:34) 있었습니다. 5. 그들에게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등의 믿음의 조상들이 있고, 예수님도 유대인으로 나셨으니 엄청난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인 구원의 은혜를 배척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니 바울의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어도 구원을 받지 못하면 영원한 생명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여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고, 직분을 받고, 봉사를 많이 해도, 구원은 못 받습니다. 유대인들처럼 전통이 있고 많은 영적인 혜택을 받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면 천국은 못 갑니다 (요 3:3-5).  그러니 바울이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 놀라운 복음에 대해 알도록 하는데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2) 약속의 자녀 (6-9): 6. 바울이 유대인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해서 다 진짜 이스라엘 자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이라고 해서 다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7. 아브라함에게서 난 자손들이라고 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약속을 따라난 이삭의 자손이라야 아브라함의 씨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창 17:20-21, 갈 4:22-23). 8. 하나님의 원리는 육신적인 혈통을 따랐다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게 됩니다. 약속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벧전 1:23). 9. 하나님께서 창 18:14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말씀이 중요한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창 12:1-3에서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람의 나이가 75세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10년을 기다려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아들을 주시지 않으니까 아브람이 85세 때 그 아내 사래가 그녀의 종인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아브람의 나이가 86세였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람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약속의 자녀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후 창 17장에서 하나님이 99세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고치고 창 18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자손이라야 약속의 자손이 될 수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의 결정 (10-13): 10. 그런데 약속의 자손인 이삭의 아들 중에서도 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11. 그런데 그 쌍둥이가 엄마의 태 안에서 서로 싸웠습니다. 리브가가 하나님께 물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민족이 저 민족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하셨습니다 (창 25:23). 이 때는 아이들이 아직 나지도 않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미리 결정하신 것입니다. 불공평하지요? 사실 모든 것이 다 불공평합니다. 아무도 시험쳐서 부모를 고르지 못했고, 종족이나 성별도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피투된 존재들입니다. 12. 하나님께서 미리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결정하셨습니다. 13.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하신 것은 그리 크게 불공평한 일은 아닐 수도 있지만 말 1:2-3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때는 두 민족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편파적이고 불공평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편파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공평하게 이 세상을 심판하시면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다 심판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인데 하나님의 불공평한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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