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말씀과 믿음 (롬 10:11-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0:1-10을 본문으로해서 ‘구원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기를 원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있었으나 올바른 지식이 없어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힘써 자신의 의를 드러 내려고 했습니다. 율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율법에 있는 모든 명령을 다 행해야 되지만, 복음의 원리를 아는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그냥 가까이 있는 말씀을 듣고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됩니다. 구원의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것은 마음에 믿는 것입니다. 그 외에 어떠한 것도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마음에 모신 사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 가실 때 실은 자신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 자신이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는 복음의 원리를 알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0:11-21입니다. 구원은 믿음을 통해 얻게 되는데 그 믿음은 말씀을 통해 생긴다는 성경의 근본적 원리가 오늘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다고 다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듣지 않으면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또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께 순종하게 됩니다. 오늘의 설교를 통해 말씀의 중요성과 믿음과 순종의 관계를 배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 (11-15): 11.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사실을 마음에 믿는 사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냥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사야 28:16에 이미 예언되어 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영원한 심판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예수님의 피로 용서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도 예수님을 의지하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 41:10). 12.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인 조건 때문에 사람을 차별하시지 않습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배운 사람이나 안 배운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한 분이신데 모든 믿는 사람의 주인이 되셔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풍부하게 채워주십니다 (빌 4:19). 예수님 안에는 모든 영적 육체적 복이 무한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복을 누리시면 좋습니다 (롬 8:32).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요엘 2:32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구원을 받게 됩니다. 14. 이렇게 구원받는 것이 쉬운데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데, 믿지도 않으면서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지도 않는데 예수님에게 주님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돈이나 명예나 목회 성공을 위해, 믿지도 않으면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믿으려면 우선 예수님께 대해 들어야 되는데 듣지도 못하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 대해 들으려면 누군가가 전파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파하는 사람이 없으면 복음에 대해 들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서 복음이 전파되지 않으면 어디에서 복음에 대해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15. 신기한 것은 보내심을 받지 않으면 전파할 수가 없습니다. 이사야 52:7에,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주님의 이름을 전하는 사람들은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2) 믿음과 말씀 (16-18): 16. 누구나 듣고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데 들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말씀과 여러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사 53:1에서 이사야가 그렇게 탄식했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17. 바울의 결론은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긴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벧전 2:23) 야고보도 (약 1:18) 바울의 말에 동의합니다. 말씀을 듣는다고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지 않고 거듭날 수 없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믿음이 생기는 상황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입니다. 18.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의 말씀을 들어도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믿음과 말씀의 관계입니다.

 

3) 믿음과 순종 (19-21): 19.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믿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모세를 통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 32:2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씀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을 믿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거기에 대해 시기심이 생기게 하고 무식한 이방인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화나게 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19절 처음에 ‘그리고’라는 접속사는 불필요 합니다. 20.  모세를 통해서만 아니라 이사야를 통해서도 (사 65:1)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찾지 않은 이방인에게 찾은바 되시고 묻지 않는 자들에게 나타나신 바 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21.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는 종일 하나님의 손을 벌려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려 말하는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사 65:2). 믿는다고 다 순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이 있어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순종과 믿음을 거의 동의어로 혹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 3:36, 롬 1:5, 6:16). 순종은 믿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데, 믿음이 있어야 주님을 부를 수 있고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말씀을 들으려면 전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전파하는 사람은 보냄을 받아야 합니다. 믿음이 있을 때 그 보내심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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