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남은 자 (롬 11: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0:11-21을 본문으로해서 ‘말씀과 믿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려면 주님을 믿어야 하는데, 주님을 믿으려면 우선 주님께 대해 들어야 합니다. 누군가 주님께 대해 전파해야 사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또 보내심을 받지 않으면 전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복되다 라고 했습니다. 믿으면 구원을 받는데 그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생길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는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또 믿음이 있으면 순종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기는 하는데 순종은 할 수 없다 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이 100% 다 순종할 수는 없지만 믿음이 있으면 순종이 따르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1:1-12 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말하면서 바울은 비록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여 실족한 것 같지만 그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또 이스라엘의 실족함이 이방인들에게 풍족함이 되었다면 만약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충만해지면 얼마나 이방인들이 더 복을 받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1) 남은 자 (1-5): 1.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해 말하던 바울은 하나님께서 결국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자신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지만 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보더라도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2. 그러면서 구약의 엘리야의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원래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결국 버리지는 않고 경건한 사람들을 남겨둔다고 말합니다. 3. 엘리야는 주전 9세기 경의 선지자로 북 이스라엘의 아합왕 때에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왕상 18:20-40에서 그 유명한 갈멜산에서 이스라엘의 바알 선지자 450명과 대결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번제 송아지를 불사르는 기적을 보고 바알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 아합의 왕비 이세벨을 피하여 호렙산으로 도망했습니다. 왕상 19:9-18을 보면 그가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 가운데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하나님을 발견하고 기도하는 중에 한 말이 롬 11:3의 말씀입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제단을 헐고 자기만 남았는데 지금 자기도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4.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4절입니다. 엘리야의 생각에는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자기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당신을 위해 7천 명의 경건한 사람들, 즉,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을 남겨두셨던 것입니다. 5. 바울은 엘리야 때와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도 하나님께서 유대인들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엘리야도 자기의 열심 때문에 그렇게 남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남은 자가 된 것입니다. 요즘도 우리가 생각하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있을 것입니다.

 

2) 택함을 입은 자 (6-10): 6. 그런데 남은 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남김이 되었다면 그것은 행위로 된 것이 아닙니다. 만약 행위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은혜가 은혜가 아닙니다 (엡 2:8-9). 남은 자가 된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바로 구원을 받는 것이니 역시 은혜로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7. 이스라엘 사람들은 원래 구원을 받으려고 율법을 지켜 가면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 중에서 바울처럼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만 구원을 받았고 그 나머지는 완악하게 되었습니다. 택하심을 받았다는 것도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8. 대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완악하게 된 이유는 이미 모세가 신 29:4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 13:15). 9. 다윗도 완악한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시 69:22-23의 말씀이 롬 11:9-10에 인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밥상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된 것입니다. 10. 그들의 눈은 흐려져 진리를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굽어져 바로 걸어 가지를 못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이단에 홀려 넘어가는 사람들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들을 귀가 없어서 진리를 알려 주어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엉뚱한 교훈에 끌려 들어 갑니다. 우리가 택함을 받아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3) 이스라엘의 풍성함 (11-12): 11.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해 완전히 절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들 대부분은 완악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스라엘이 넘어져 구원을 받지 못하다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을 보고 시기가 나서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2. 바울은 역설적으로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넘어져 그 덕분에 이방인이 구원을 받아 풍성하게 되었는데,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을받아 충만하게 되면 그것이 이방인에게 얼마나 더 많은 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이스라엘이 돌아 오는 사건은 다음 주일과 그 다음 주일에 설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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