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유대인과 이방인 (롬 11:13-24)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1:1-12을 본문으로해서 ‘남은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전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가운데서 남은 자가 있었습니다. 마치 엘리야 때에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7천 명을 남겨 두신 것처럼 오늘날도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택함을 받은 것은 자신의 노력이나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눈이 가리워 지고 귀가 막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넘어지게 하셨지만 회복 불가능하게 완전히 실족하게는 아니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넘어지는 것이 이방인에게는 복이 되어 여러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게 되었는데 만약 이스라엘이 순종해서 하나님께 다시 돌아 온다면 그것이 이방인들에게 더 큰 풍성함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1:13-24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설명합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그 후손 중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지키시고 이시라엘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했기 때문에 그 중에 얼마를 버리고 그 대신에 이방인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 이방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이방인들의 위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1) 뿌리가 거룩한 유대인 (13-16): 13.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임명받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행 22:17-21이나 갈 2:8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에 대해 확신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4. 그런데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롤 봉사하면서 바라는 것은 이방인들이 많이 구원을 받아서 유대인들이 그것을 보고 시기심이 나서 하나님께로 돌아 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15. 유대인들이 버림을 당해서 이 세상의 이방인들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만약 유대인들을 받아 들이면 그 많은 죽었던 유대인들을 살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16. 유대인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 온다는 희망은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제사 드리는 거룩한 떡을 만들기 위해 미리 선별해 놓은 곡식가루가 거룩하면, 그 가루로 만든 떡이 거룩하고, 또 뿌리가 거룩하면 그 나무의 가지들도 거룩한 것처럼 아브라함이 거룩하게 구별되었으니 비록 육신적이지만 그 후손들도 역시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만들 것이라고 바울은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잘못한 것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조상들과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울은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조상을 잘 만나나 것입니다. 단지 그 시기는 이방인들의 충만한 숫자가 예수님을 믿을 때 까지 입니다 (롬 11:25). 그 후에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2) 접붙임을 받은 이방인 (17-21): 17.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불손종해서 원래의 참감람나무에서 얼마가 꺾이었습니다. 그 가지가 꺾인 자리에 이방인들이 접붙임을 받아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동지역에 감람나무가 많으니 바울이 그 나무의 예를 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예는 일반적으로 접붙임을 하는 목적과는 반대 되는 예입니다. 아마 접붙임을 받은 가지가 원래 나무뿌리의 진액을 받는다는 면에서 그런 예를 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8. 이방인은 접붙임을 받은 존재이니 뿌리를 향해 너무 자랑하지 말라고 바울이 말합니다. 왜냐하면 접붙임을 받은 가지가 뿌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고 뿌리가 가지를 보호하니까 그렇습니다. 19. 하나님께서 원래 있던 유대인 가지들을 꺾으신 것은 이방인들을 접붙여 믿게 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자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방인은 조상들은 잘못 만났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믿었습니다. 20. 그러나 그 원인이 우리의 행위나 가치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무료로 믿음 때문에 그렇게 되었으니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21. 이 말씀은 약간 협박성이 있는 것 같은데 경고 차원에서 그렇게 말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이 세상에서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통해 교만하지 않으려고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두 속성 (22-24): 22. 하나님께는 인자와 준엄 두 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즉 사랑과 공의입니다. 구원을 얻지 못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공의가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를 적용하시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으면 비록 죄가 있고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잠 10:12). 만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에 속하지 않으면 찍혀 버림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잘나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에 구원받은 것을 알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23. 만일 유대인들도 그들의 불신에 거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 온다면 다시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모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을 접붙이실 것입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24. 하나님께서 원래 돌감람나무에 속했던 이방인들도 참감람나무에 접붙혀 주셨는데 하물며 원래 참감람나무에 있었던 사람들이야 더욱 접붙혀 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바울의 논리입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 와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 이 원리에 대해 더 배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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