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사랑과 빛 (롬 13:8-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3:1-7을 본문으로해서 ‘세상 권세’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당시 네로 황제가 통치하고 있는 로마에 사는 믿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 부터 났기 때문에 그 권세에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빌라도 앞에 선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복종이라는 말이 비굴하게 시키는대로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는 빌라도에게 그 권세가 바로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시고, 빌라도가 묻는 불필요한 질문에는 대답도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또한 권세를 가진 자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형벌을 주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한 국가나 단체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국민들과 구성원들의 유익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국민의 의무는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정당한 세금을 내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3:8-14입니다. 오늘의 제목은 사랑과 빛입니다. 사랑과 빛은 다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사랑의 빚을 져서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 빛 가운데 행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사랑과 빛이 다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1) 사랑은 율법의 완성 (8-10):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대개 사람들이 다른 빚은 지면 안 되지만 사랑의 빚은 져도 괜찮다고 해석합니다. 사실 그러한 해석은 본절의 원래 의도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랑의 빚은 갚을 수 없는 것이니 그냥 갚지 말라라는 뜻이 아니라 사랑의 빚은 아무리 갚아도 갚을 수 없으니 계속 사랑하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원래 사랑이 무언지도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실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았습니다 (요일 3:16). 그런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우리도 다른 형제나 자매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 곧 우리의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진정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십계명을 빼면 율법은 603가지 입니다. 그 603 가지의 하라와 하지 말라를 요약한 것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의 처음 4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계명입니다. 나머지 6계명은 사람을 사랑하라라는 명령입니다. 이 두 가지를 예수님께서 요약하신 것이 마 22:34-40에 있습니다. 그 예수님의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오늘 8절과 10절의 말씀입니다. 9. 이 구절의 계명들은 십계명 중 뒤의 6 계명 중 4 계명만 추려서 말한 것입니다.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나쁜 짓을 이웃에게 하지 않게 됩니다. 10.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요 13:34-35). 우리가 형제 자매들끼리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들이 보고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무언지도 몰랐습니다. 자기 힘으로 사랑하려는 사람들은 번번히 실패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으로 다시 돌아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그 분의 사랑을 깊이 깨달을 때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빛의 갑옷 (11-14): 11. 사랑은 감정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도 포함합니다. 이 세상의 때와 우리의 구원에 대해 우리가 지금 어느때에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혹시 영적인 잠을 자는 사람은 깨어야 할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면 영적으로 잠을 잘 수 밖에 없습니다. 가시 떨기밭에 떨어진 씨처럼 이 세상의 재리와 염려에 질식 당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과의 지속적인 교제를 가집니다. 12. 주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는 사람들은 지금 밤이 깊어졌고 낮이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을 갑옷처럼 입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는데 우리가 예수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면 빛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형제를 미워할 수 없습니다 (요일 2:9-11). 빛 가운데 거한다는 것도 역시 형제 사랑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요일 4:7-8) 빛 가운데 거하시니 (딤전 6:15-16),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우리도 빛 가운데 생활하게 됩니다. 예수님도 빛이시고 예수님 안에 사랑이 있으니 우리도 그 안에 거하면 사랑과 빛에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13. 빛에 다니는 사람은 단정하게 행합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어두움의 일은 바로 방탕하고, 술 취하고, 음란하고, 호색하고, 다투고, 시기하는 것입니다. 빛이신 예수님과 말씀을 통해 교제하면 이런 것들을 피하게 됩니다 (시 11:9, 11). 14.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게 되면 정욕을 위해 육체의 타락된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힘으로 빛에 거해야지 라고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면서 주님 안에서 살면, 자연히 빛에 거하며 빛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엡 5:9).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
» 사랑과 빛 (롬 13:8-14) 2013.05.04 6361
245 세상 권세 (롬 13:1-7) 2013.04.23 7555
244 믿는 자의 사회생활 (롬 12:14-21) 2013.04.19 7723
243 영적 생활 원리 (롬 12:1-13) 2013.04.11 6313
242 하나님의 지혜 (롬 11:25-36) 2013.04.03 6365
241 유대인과 이방인 (롬 11:13-24) 2013.03.25 6285
240 남은 자 (롬 11:1-12) 2013.03.20 6458
239 말씀과 믿음 (롬 10:11-21) 2013.03.13 5973
238 구원의 조건 (롬 10:1-10) 2013.03.06 5717
237 믿음의 선택 (롬 9:25-33) 2013.03.01 6133
236 하나님의 주권 (롬 9:14-24) 2013.02.27 5948
235 하나님의 결정 (롬 9:1-13) 2013.02.27 5843
234 궁극적 구원 (롬 8:31-39) 2013.02.27 5831
233 우리가 바라는 것 (롬 8:18-30) 2013.02.27 5884
232 성령 안에서의 삶 (롬 8:12-17) 2013.02.27 6053
231 성령과 생명의 법 (롬 8:1-11) 2013.02.27 5617
230 말씀 안에서의 교제 (골 3:12-17) 2013.02.27 6140
229 인간의 고민 (롬 7:13-25) 2013.02.27 6186
228 율법과 죄 (롬 7:1-12) 2013.02.27 6212
227 두 가지 열매 (롬 6:12-23) 2013.02.27 6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