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부활의 첫 열매 (고전 15:20-34)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5:12-19을 본문으로해서 ‘부활이 없다면’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만약 부활이 없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최소한 7가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첫째는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바울이 전파하는 것이 헛 것이고, 셋째, 우리의 믿음도 헛 것이 될 것입니다. 넷째, 바울과 다른 사도들이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들어날 것입니다. 다섯째, 믿는 자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고, 여섯째,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멸망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일곱째, 바울이나 하나님께 헌신된 사역자들이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5:20-34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계속 말하면서 바울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진정한 부활을 하신 분이며 그분이 모든 만물을 하나님께로 복종시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부활의 희망이 있으니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선한 열매를 맺으며 살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1)  부활의 순서 (20-28): 20.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일곱 가지의 일들이 다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리스도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모든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21.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미친 것처럼 예수님 한 분의 부활로 모든 사람들이 다 부활될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다 죄로인해 죽은 것 같이 예수님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새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롬 5:18-19). 이것이 바로 대표원리입니다. 23. 그런데 이 부활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부활하시고 그 다음에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예수님과 함께 올 믿은자들이 부활할 것입니다. 24. 그 다음에 마지막, 즉 세상 끝이 올 것인데, 예수님께서 하늘에 있는 모든 악한 영들을 멸하시고 모든 나라를 하나님께 바칠 때입니다 (살전 4:16-18). 25.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를 멸하실 때까지 왕노릇 하실 것입니다. 26.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 자체를 정복하실 것입니다 (고전 15: 54-56, 계 20:14, 21:4). 27.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 예수님 발 밑에 두셨는데 (시 8:6), 그때 만물을 다 예수님 발 밑에 두신 하나님께서 그 만물에 속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28. 그리고는 예수님 자신도 하나님께 복종하게 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께 복종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처음 부활하신 분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분이고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따라 함께 부활할 사람들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사망이 완전히 정복될 것을 가르칩니다.

 

2) 선한 행실 (29-34): 29. 이 구절은 상당히 논란이 많은 구절입니다. 여기서 죽은 자를 위하여 라는 말이 무슨 의미이며 왜 그런 의식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죽은 자를 위하여 라는 말은 죽은 자를 대신해서 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아마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기 전에 죽었거나 순교를 했을 경우에 그 분들을 위해 혹은 대신해서 살아 있는 사람이 세례를 받는 경우가 당시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의식을 인정하는 기록은 성경에 없습니다. 나중에 그러한 의식이 잘못 되었으니 없어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30. 만약에 부활이 없다면 복음을 위해 항상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31. 바울은 거의 날마다 죽음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 상황이 위험했음을 말해줍니다. 32. 이 구절에서 ‘사람의 방법’이라는 단어는 ‘인간적 이유’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이유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싸웠더라면 자기에게 아무 유익이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에베소의 사건은 행 19:21-41의 소요를 말하는데 그 사건은 마치 원형 극장에서 맹수들과 싸우는 것을 연상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복음이나 부활과 관계 없는 인간적인 이유 때문에 에베소에서 그렇게 맹수와 싸우듯이 위험한 일을 감수했더라면 무슨 유익이 있었겠는가 하는 의미입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포자기가 되어 내일 죽을 것이니 우리 살아 있을 동안에 먹고 마시자고 할 것입니다. 33. 그러한 사고 방식들은 거짓 것으로 거기에 속으면 안 됩니다. 옆에 그러한 사람들이 있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가까이 있으면 우리가 선한 행실을 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고린도 교회에 그런 사람들이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 믿고난 다음에 선한 행위를 하지 않아야 되는 걸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선한 행동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또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구원을 얻는데는 선행이 필요 없지만 구원을 받은 후에 선행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렇습니다. 우리가 행동을 잘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집니다. 34. 그러니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고 권합니다. 고린도 교회에 하나님의 능력이나 그 분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을 좀 부끄럽게 하려고 바울이 이 말을 합니다. 우리는 물론 복음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해서 선한 일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마지막 날에 심판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선악간에 행한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심판은 구원을 받느냐 못 받느냐의 심판이 아니고 우리가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나 우리가 행한 행동에 대한 심판입니다 (고후 5:10, 전 12:14).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행동에 따라 심판하며 상을 주실 것입니다. 그때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선한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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