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지 않은 수고 (고전 15:50-58)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5:35-49을 본문으로해서 ‘부활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리가 부활할 때에는 새롭고 완벽한 몸을 받아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과 같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완벽한 몸이었습니다. 또한 부활한 후에 그 영광이 각기 다를 것입니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의 영광이 다른데 별과 별들의 영광도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담처럼 그냥 존재하는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 때 부활의 영광이 우리에게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5:50-58입니다. 이제 부활에 관한 마지막 교훈으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고 주님의 일에 항상 더욱 힘쓰는 사람들이 되라고 권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경견한 그리스도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바랍니다.

1) 마지막 나팔 (50-53): 50. 부활에 대해 여러 가지 교훈을 마친 바울은 이제 마지막 결론을 내립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육체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 받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육신, 즉 우리의 썩을 피와 썩을 육체는 하나님의 나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은 썩을 몸이기 때문에 썩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늘 나라는 영원한데 우리 몸은 죽어 썩어질 몸이니 하늘 나라에서 우리 몸이 죽으면 우리가 그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몸이 변화되어야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51.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비밀을 바울이 알려줍니다. 그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우리가 다 죽어 잠잘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나팔 소리에 순식간에 다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 몸이 변화는 순간적입니다. 52.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나면 무덤에 있던 죽은 사람이 썩지 아니할 몸을 입고 부활할 것이며, 살아 있는 사람들은 변화되어 죽을 몸이 죽지 아니할 몸을 입게 될 것입니다 (살전 4:16-18). 그 사건이 순간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53. 그때가 되면 우리의 몸이 반드시 변화되어 죽지 않고 썩지 않을 몸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2) 사망이 삼켜짐 (54-57): 54.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우리의 몸이 변화되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멸망되리라고 기록된 사 25:8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구약에는 예언의 말씀들이 많은데 그 예언이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완전히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55. 그리고는 바울이 감격해서 호 13:14을 인용합니다. 인간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죽음입니다. 모든 인간은 이 죽음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을 멸망시키는 것은 죽음 즉 사망인데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게 되면 그 사망이 이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우리가 부활하여 영원히 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6. 인간에게 사망을 가져다 준 것은 죄며, 죄를 정하는 것은 율법입니다.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사망이 없었을 것이고 (롬 6:23) 율법이 없었더라면 죄가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롬 7:13).  57.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그 사망과 죄와 율법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롬 8:1-2). 예수님께서 사망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망을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사망과 관계가 없습니다. 사망과 죄와 율법이 우리를 더이상 지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은혜 아래 있고 율법 아래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롬 6:14). 

3) 헛되지 않은 수고 (58): 우리가 사망과 죄와 율법에서 벗어나 복음의 자유를 누리고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었으니, “그러므로” 라고 바울은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권고합니다.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었으니 이제부터는 마음대로 놀고 죄를 지어라라가 아니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에는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한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주님을 위하는 수고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백 배나 갚아 주시고 천국에서 무한한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막10:28-31, 롬 8:18). 누구든지 예수님의 제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면,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 10:40-42). 하물며 주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해 한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소개시켜 주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상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남을 섬기고 병든 사람을 도우는 일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큰 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