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행위에 대한 심판 (롬 2:1-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18-32을 본문으로해서 ‘범죄와 진노’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외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이는 형상의 우상으로 만들고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런 인간을 버려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그 더러움에 내버려 두셔서 인간들이 그들의 몸을 욕되게 하도록 하시고 성적으로 타락하여 순리대로 쓸 것을 역리로 쓰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들이 더 타락해서 자기만 죄를 지을 뿐 아니라 다른 죄 짓는 사람들도 옳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인간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 가운데 사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2:1-16입니다. 인간들은 자기만 죄를 지을 뿐 아니라 다른 죄짓는 사람을 옳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는 죄를 지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은 죄를 지으면 정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로 유대인들이 그러한 경향성이 심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2장은 주로 유대인들에 대한 경고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관계 없이 인간들의 행위에 대한 심판을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유대인이나 우리나 얼마나 죄인이며 하나님의 심판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1) 남을 판단하는 사람 (1-5): 1.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이고 죄를 짓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죄를 짓는다고 정죄하는 사람은 변명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것은 제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자기가 짓는 죄는 괜찮고 다른 사람이 같은 죄를 지으면 비판하고 정죄합니다. 이런 이중잣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나는 이중잣대를 사용하지 않고 경우 바르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신을 모를뿐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울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그 법을 다 지키지 못하면서 다른 이방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정죄합니다. 당시 로마 교회에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답니다. 2. 자기도 같은 죄를 지으면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사람은 남을 정죄하면 자기도 똑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도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4. 유대인들도 자신이 구원을 받은 것은 자신의 의로운 행동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신 사랑과 오래 참으심 때문인데 그런 것도 모르고 자기가 옳은 줄 압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5. 그런식으로 계속 살면 하나님의 심판날에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진노를 내리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 다 죄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기준을 무시하고 자기가 같은 죄를 지으니 다른 죄짓는 사람들을 옳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는 같은 죄를 지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은 같은 죄를 지으면 정죄하기도 합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때에 로마에 같은 교회를 다니는 유대인이 그렇게 했답니다. 우리도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2) 행한대로 보응 (6-11): 6.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 기준은 행한대로 보응하는 것입니다.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영생으로 보응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은 그 사람이 주님을 믿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늘 나라의 영광과 존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얻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그 생명을 풍성히 누리게 됩니다. 8. 반면, 예수님을 믿지 않고 혹은 믿었더라도 교회에서 유대인, 이방인 당을 짓고,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진노하고 벌을 내리십니다. 9. 이 세상에 살면서 악한 것을 행하는 사람의 영은 환난과 곤고를 당하게 됩니다. 유대인이거나 이방인이거나 관계 없습니다. 자기가 고생합니다. 10. 선한 것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살려는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관계 없습니다. 11.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판단하실 때 외모를 보고 판단하시지 않고 그 중심, 즉 동기를 보십니다. 축복도 외적인 축복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내적인 축복도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행한대로 보응하십니다. 그런데 이 행함은 내적 외적 다 포함합니다.


3) 율법의 유무에 관계 없음 (12-16): 12. 율법이 없고 죄를 범하면 율법 없이 망합니다. 율법이 있고 범죄하면 율법에 근거해서 심판을 받습니다. 율법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범죄를 했느냐 안했느냐가 문제입니다. 유대인이냐 헬라인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죄를 지었느냐 안 지었느냐가 문제입니다. 13.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율법을 다 지켰느냐가 문제입니다. 율법대로 하자면 율법을 다 지켜야 의롭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라도 범하면 다 범한 것과 같습니다 (약 2:10). 14. 혹시 이방인이 본성을 따라 율법에 기록된 일을 행하면 자신이 스스로 율법을 만든 것이 됩니다. 15.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께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주셨기 때문에 본성을 좋게 타고난 사람은 성경을 몰라도 자신의 사고와 양심을 통해 그 마음에 있는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어 제법 행동을 잘 하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사람이 그 행위 때문에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14절과 15절은 괄호 안에 넣어 부가적 설명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6. 그래서 16절은 앞의 13절과 연결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율법의 기준에 의해 사람들의 행위와 그 마음에 있는 동기까지 다 심판하십니다 (고후 5:10, 전 12:14).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 심판이 없습니다 (요 5:24, 롬 8:1).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남을 정죄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며, 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그 행위에 따라 심판하시는데 그 행위는 외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내적 동기까지 다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무료로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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