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유대인에 대한 경고 (롬 2:17-29)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2:1-16을 본문으로해서 ‘행위에 대한 심판’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간은 다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죄를 짓는데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죄를 짓고 다른 사람이 죄를 지어도 그것을 옳다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또 한 분류의 사람들, 특히 유대인들은 자신들은 죄를 지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들을 정죄합니다. 바울은 그러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한대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그 사람이 유대인이냐 혹은 이방인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또 그 사람이 율법을 알고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행한대로 은밀한 일과 나타나는 일을 다 심판하실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2:17-29입니다. 자신은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율법을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바울은 경고의 말씀을 합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 유대인이라고 해서 정말 유대인이 아니고 육체로 할례를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칭찬 받을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이면적 유대인이 정말 유대인이며 할례는 율법에 따라 육체에 행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 의해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유대인들의 모순 속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유대인들이 바로 복음을 깨달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대해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1) 유대인들의 자아상 (17-20): 17. 유대인들은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내려주신 율법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유대인들에 대해 멸시하고 경멸합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18.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또 선한 것과 악한 것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맹인의 길을 인도하고 어둠에 있는 사람들의 빛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이방인들은 다 아무것도 모르는 맹인이고 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방인들은 율법을 모르니까 죄를 죄인줄 모르고 그냥 어두움 속에서 죄를 지으며 살고 있다고 경멸합니다. 20. 유대인은 자신들이 율법에 있는 하나님께 대한 지식과 참 진리의 틀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리석은 이방인들을 가르치는 교사요 어린 아이들의 선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점에서는 그러한 현상도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과학이나 예술이나 다른 분야에서 제법 뛰어난 실적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이 그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락에서 보여주는 모순이 나타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유대인들의 모순 (21-24): 21. 유대인은 자신들이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스승이라고 믿고 있는데, 문제는 다른 사람은 가르치면서 자신은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율법에 의해 도둑질 하는 것은 죄라고 가르치면서 자신은 도둑질 합니다. 유대인 중에서도 다 도둑이 있습니다. 유대인이라고 사기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가지고 배워도 역시 도둑질 하는 사람은 도둑질 하고 사기 치는 사람은 사기칩니다. 22. 유대인 중에서도 간음하는 사람이 있고 신전 물건 훔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다윗왕도 간음하고 살인했습니다. 다윗도 보면 이중잣대를 사용합니다. 자신은 자기 부하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아도 괜찮고 나단 선지자가 와서 예를 들면서 한 부자가 자기 양들은 나두고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손님을 대접했다고 하니까 그 부자는 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하 12:5-6). 저희들도 다윗보다 크게 나은 것이 없습니다. 저도 가끔 다른 사람을 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이 욕을 먹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제 욕을 한다면 그 이유에 관계 없이 기분이 확 나쁠 것입니다. 특히 목사나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합니다. 행위를 강조하는 설교를 하면 자신이 그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사모님들이 뒤에 앉아서, “니나 잘해라”고 한답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을 지키라고 설교하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설교하는 사람들 중에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월급을 받는 사람은 월급의 15%를 드려야 십일조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23. 율법을 자랑하면서 율법을 범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이 율법을 다 못 지킨다는 것을 다 압니다. 24. 그러니까 유대인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모독을 받게 됩니다. 기독교인, 특히 목사님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제일 많이 욕을 먹습니다. 율법적으로 살면 다 이렇게 됩니다. 복음적으로 살면 이런 저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복음을 통하면 죄인이라도 단지 믿음만을 통해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3) 진정한 유대인 (25-29): 25. 그 당시 로마 교회에서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율법을 완전하게 다 지키면 그 받은 할례가 유익할 지 모르지만 할례를 받고 율법을 범하면 할례를 받은 것이 전혀 가치가 없습니다. 26. 또, 만약에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그 사람은 할례를 안 받았지만 할례받은 사람보다 못한 것이 없습니다. 27.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는 무할례자가 율법을 지키지 않고 할례만 받은 사람을 보면 율법적으로 그 사람을 정죄할 것입니다. 28. 그러니 바울은 혈통적으로 유대인이라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유대인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고, 겉으로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진짜 할례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29. 내적인 유대인이 진정한 유대인이고, 할례는 육체적인 할례가 아니고 마음에 하는 할례라야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안보시고 그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혈통으로 유대인이 되려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길은 믿음입니다 (갈 3:7, 9, 29). 마음에 할례를 받는 길은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면 그것이 바로 마음에 할례를 받아 진정한 유대인이 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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