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구약에 나타난 복음 (롬 4:1-12)


서론: 3주 전에는 롬 3:19-31을 본문으로해서 ‘믿음의 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그 613가지나 되는 율법의 항목들을 하나 하나 다 지켜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다가 도저히 율법을 통해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무료로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율법의 역할은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인간은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임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원리입니다. 이 복음은 이미 구약에 다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 들인다는 말은 곧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마음에 영접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믿음의 법이라고 합니다. 이 믿음의 법대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4:1-12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예와 다윗의 글을 인용해서 구약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법으로 사람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구약은 율법의 시대요 신약은 복음의 시대라고 생각하는데 바울은 사실 구약에서도 복음의 원리가 나타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1) 아브라함의 예 (1-5): 1.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조상입니다. 처음에 그의 이름은 아브람, 즉 한 민족의 아버지 라는 뜻인데 창 17:1-5을 보시면 그가 99세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 즉 여러 민족의 조상이란 뜻으로 고쳤습니다. 육신적으로 보아도 아브라함은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스마엘이나 에돔 민족의 조상입니다. 영적으로 보면 모든 믿는 사람들의 조상이 됩니다. 2. 바울은 지금 이스라엘 사람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아브라함도 역시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이 만일 행위를 통해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면 자랑할 것이 있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3. 창 15:6에 보면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그의 의로 여기셨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 어떤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그 삯을 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고 보수입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일들은, 다 일하고 그 댓가를 받은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구원에 있어서만은, 일한 것이 없는데 죄인들에게 믿는다는 그 하나만으로 의롭다고 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이 구원은 너무나 고귀해서 무료가 아니면 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이 세상의 제한된 생명도 더 연장할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영원한 생명은 그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도 가장 고귀한 것은 다 무료입니다. 우리의 생명이나, 공기나, 물 등은 다 무료입니다. 수도세는 물값이 아니라 물을 처리한 비용에 대한 값입니다. 구원은 워낙 고귀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믿음이라는 무료계약을 통해 선물로 저희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역시 믿음을 통해서 의롭다하심을 받은 것입니다.


2) 다윗의 글 (6-8): 6.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가장 훌륭한 왕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세종대왕쯤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권을 확립시키고, 나라를 견고하게 하고, 주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을 평정하고, 예루살렘 성전건축에 대한 거의 모든 준비를 다 한 사람입니다. 그 다윗왕도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행위에 있지 않고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7. 이 구절은 시 32:1-2을 옮긴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훌륭한 왕으로 잘 다스리다가 자기 부하 장군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그 충성된 우리아를 죽였을 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을 책망했습니다. 그 책망을 받고 다윗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니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용서를 받고 난 다음에 쓴 시 중의 하나가 이 시편 32편입니다. 자신의 허물에 대해 용서함을 받고 죄가 가리워짐을 받은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일을 하고 그 보수를 받은 것과는 다릅니다. 용서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덮어 주신 것입니다. 8. 우리의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죄로 인정해 주지 않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보고 그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고 우리를 무료로 의롭다고 하신 것입니다 (롬 8:1-2). 이것이 곧 복음의 원리입니다.


3)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의 조상 (9-12): 9.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가장 큰 자랑거리이고 유대인이 이방인과 다르다고 하는 신체의 표시입니다. 10. 그런데 아브라함이 믿은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때는 할례를 받기 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창 15:6인데, 그때는 아브라함이 85세가 되기 전입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창 17:24인데,  그때는 아브라함이 99세가 되던 해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이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먼저 받은 것입니다. 할례가 구원을 받는 전제 조건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았다고 자랑할 것이 하나도없습니다. 11.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그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에 대해 도장을 찍은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그 이름의 의미와 같이 무할례자들, 즉 이방인들의 조상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12. 뿐만 아니라 그 후에 할례를 받았으니 할례자들, 즉 유대인들도 제외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할례자들이나 무할례자들의 조상, 즉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구약에 나타난 복음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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