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대표원리 (롬 5:12-21)


서론: 2주 전에는 롬 5:1-11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 안에서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난을 만나도 즐거워합니다. 어려움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되고 경험이 쌓여 어려움 중에서도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즐거워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가지며 즐거워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촛점을 믿음의 창시자요 그 믿음을 완전하게 하시는 예수님께 두면 어려운 생활 중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5:12-21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바울이 율법과 은혜를 대비시키면서 기독교의 교리 중 상당히 중요한 교리인 대표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원리는 간단합니다. 즉, 한 집단의 대표가 어떤 결정이나 행동을 하면 그 결과가 그 집단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원리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런 원리를 통해 우리 인간을 구원하신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1) 아담, 그리스도의 모형 (12-14): 12. 앞 단락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즐거워하자고 말했던 바울이 이번에는 그 근거로 대표원리를 통한 죄사함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한 사람 아담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죄 때문에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은 정확한 의미에서는 허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그 허물도 죄로 정의됩니다. 한 사람 아담이 죄를 지었으니 그 후손 모두가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즉, 다른 종류의 인간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 되었고 그 결과로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오게된 것입니다. 13. 그런데 죄의 정의는 그 후 율법에 의해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모세가 BC 1500년 경에 율법을 받았으니 그 전에는 법이 없어서 사람들이 죄를 지어도 그것이 죄인줄 몰랐습니다. 14. 사람들이 죄를 지어도 죄인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사람들에게 죄의 결과를 면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아담의 후세들 중에 모세가 오기전에 있었던 사람들은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과 똑같은 죄를 범하지 않았지만  죄의 결과인 죽음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오실 그리스도의 그림자였기 때문에 비록 그 후손들이 아담과 똑같은 죄를 짓지 않아도 아담의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대표원리입니다. 사실 아담의 후손들도 역시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죽었다기 보다는 죄인인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이것을 원죄라고 불렀습니다. 아담은 당시 인류의 대표였기 때문에 아담이 죄를 범하면 모든 인류가 죄를 범한 것이 됩니다. 아담이 죄를 지어 하나님과 분리되어 죽었기 때문에 그 후손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어 하나님과 분리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2) 대표원리 (15-19): 15. 복음의 원리는 범죄의 원리와 비슷한 것 같은데 그 효력이 다릅니다. 한 사람이 범죄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하나님과 예수님의 은혜는 많은 죽은 사람을 무료로 다 살립니다. 16. 그러니 이 은혜의 선물은 범죄의 결과보다 그 능력이 훨씬 더 큰 것입니다. 마치 한 사람이 불을 질러 온 산을 태우는데, 그 큰 불을 끄자면 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17. 한 사람 아담의 범죄 때문에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미친 것처럼 한 사람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18. 비록 그 능력은 다르지만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를 받고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의롭다하심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원리는 같습니다. 19.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이 많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것처럼 예수님 한분의 순종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대표원리의 교리입니다. 이 대표원리 때문에 우리는 노력이나 공로 없이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 의인이 된 것입니다. 나는 일한 것이 없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값없이 의롭다하심을 얻게된 것입니다.


3) 죄와 은혜 (20-21): 20. 율법의 목적은 죄를 확실하게 죄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롬 7:13).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가 죄인줄 몰랐는데 율법이 들어오고 난 다음에는 죄를 죄인줄 알게 됩니다. 전에는 죄인줄 몰랐던 것을 이제 죄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이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모든 죄를 다 사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 분의 은혜를 더 넘치게 실감하게 됩니다. 어떤분들은 원래 양심이 밝고 고와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거나 혹은 큰 죄를 지어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의심이 없다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원래 죄를 지은 것이 별로 없거나, 혹은 죄를 지어도 양심이 무디어져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가,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 성경을 통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수록 사죄의 은혜를 더욱 맛보게 됩니다. 21. 죄가 사망안에서 왕노릇한 것같이 은혜도 의로움 안에서 왕노릇하게 됩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고 은혜의 결과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 구원의 근거가 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예수님께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구원을 100% 확실한 것으로 만듭니다 (요 1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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