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이치에 합당한 결정 (고전 7:35-40)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7:25-34을 본문으로 해서 ‘나누어진 관심’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질문한 문제 중에 처녀들의 결혼 문제에 대한 질문에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바울은 그 문제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명령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인간인 우리는 자신이 모르는 일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괜히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모르는 것을 아는척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은 단축된 때를 고려할 때 처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주님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데 결혼한 사람은 그 관심이 나누어집니다. 말세를 만난 우리 성도님들은 이 세상의 없어질 것들에 관심이 빼앗기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7:35-40입니다. 처녀들의 결혼 문제에 대한 답변을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이치에 합당한 결정을 하기 바랐습니다. 바울의 의견을 듣고 괜히 시험에 빠져 고민하지 말고 모든 일들을 결정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성을 사용해 성경의 원리에 근거를 두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일들을 결정하는데 좋은 교훈을 주길 바랍니다.

 

1) 이치에 합당한 결정 (35): 35절은 원래 앞 단락에 연결되어야 하는데 제가 문단을 잘못 나누어 오늘 따로 상고하게 됩니다. 성경에 확실히 나타난 하나님의 명령은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을 전하라, 형제를 사랑하라 등의 말씀은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어떨 때는 성경의 말씀이 현재 세상의 습관이나 법과 다를 때도 있습니다. 구약의 많은 명령은 현재의 법과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는 원리는 신약에서 나타난 사랑의 원리 때문에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성경에 확실히 나타나지 않은 문제들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처녀들의 결혼 같은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는 아디아포라 라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확실한 명령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주일 성수 문제나 십일조 문제도 신약 성경에는 확실히 나오지 않는 아디아포라의 문제입니다. 요즘 목사님들이 지어낸 거짓말이 많이 있습니다. 바울이 처녀들의 결혼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는데 그 말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올무가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마치 결혼하는 것이 죄인 것처럼 인상을 받지 않았기를 바랬습니다. 바울은 결혼을 하느냐 안하는냐의 문제 보다는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성경에 확실히 나타나 있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이성을 사용해 이치에 합당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흔히 요즘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결정은 신앙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것은 기독교를 샤마니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내에 점쟁이들이 많이 있습디다. 그런 분들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기준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표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할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35절에서 얻는 교훈입니다.

 

2) 약혼녀 혹은 처녀 딸 (36-38): 이 단락은 성경을 번역하는데 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번역 성경에는 처녀 딸이라고 번역되었던 단어가 이번 새 번역에는 약혼녀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헬라어 에는 처녀 딸인지 약혼녀인지 명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처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처녀 딸이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이번 번역은 영어본 NIV를 따라 약혼녀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만약 처녀 딸로 번역했다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36. 어떤 사람에게 처녀 딸이 있는데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운 것을 알고도 이성적으로 생각 못하고, 또 딸이 시집갈 나이가 지나서 결혼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딸과 사위될 사람을 결혼시켜도 죄짓는 것이 아니니 결혼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37. 그러나 아버지가 마음을 정했고, 꼭 결혼시켜야 할 이유도 없고, 또 아버지가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다면 처녀 딸을 결혼 시키지 않아도 잘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당시의 가부장 제도하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38. 그러니 결혼 하는 사람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 하지 않는 사람은 더 잘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만약 여기서 처녀를 약혼녀라고 번역한다면 새 성경 번역대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3) 주 안에서 (39-40): 39. 여기서는 결혼해서 살다가 배우자가 죽었을 때에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문제 입니다. 한 아내가 남편이 살아 있을 때에는 법으로 매여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결혼하면 안되는데 남편이 죽으면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좋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가지 조건은 주님 안에서 결혼하라고 합니다. 40. 바울은 또 독신으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고 독신주의를 주장합니다. 물론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으니 그렇게 말했습니다. 자기도 하나님의 영을 받았기 때문에 그냥 함부로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경에서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성을 사용해 이치와 현실에 합당한 결정들을 내리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자신의 길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명확한 판단력을 주셔서 이치에 합당한 결정을 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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