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위하여 (고전 9:19-27)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9:11-18을 본문으로 해서 ‘값없이 전함’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또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육신적인 지원을 받아도 되지만 복음을 전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기 위해 사도의 권리를 하나도 쓰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예수님을 만날때 부터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 되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복음을 직접 전하든지 혹은 복음전하는 분들을 도우면서 간접적으로라도 복음전하는데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9:19-27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 모양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는 자신을 쳐 복종시키면서 영적인 상을 위해 목적을 분명히 하고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도 복음을 위해 무슨일이든지 마다하지 않는 바울의 태도를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복음에 참여 (19-23): 19. 그리스도인들은 복음 안에서 자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인해 죄에서, 율법에서, 사망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롬 8:1-2). 우리는 이제부터 율법에 매여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은 갈 5:1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울은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갈 5:13). 복음을 전하려면 자기 체면 다 세우고 고상한 인격 유지하지 못합니다. 종의 자리로 낮아져 자존심 내려 놓고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20. 정확히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또 율법 아래 있는자들에게 어떻게 그들과 같이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행 21:18에 보시면 바울이 복음전파를 위해 야고보를 방문한 사건은 나옵니다. 다른 유대인들에게도 접근해서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행 28:17). 그렇다고 유대인과 똑같이 행동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1. 율법이 없는 자에게, 즉 이방인에게도 바울은 접근했습니다. 자신은 율법 없는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된 삶을 살았지만 율법 없는 이방인에게도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방인들과 똑같이 행동한 것은 아닙니다. 22. 약한자들에게는 약한자 같이 되어 아무쪼록 그들 중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3. 바울은 복음을 위해 모든 일을 한 이유는 복음사역, 즉 하나님의 인간 구원 사업에 참여하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우신 계획이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인간의 죄를 완전히 다 사해 주시고, 인간이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려고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계획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12제자, 바울과 다른 사도들, 그리고 많은 믿는 성도들을 불러서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하셨습니다. 그 계획에 우리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부름에 참여하는 것은 영적으로 상급과 영광이 될 것입니다.

2) 복음을 위한 절제 (24-27): 24.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축복은 이러한 영적인 일에 참여하고 그 일을 위해 희생하면 거기에 대한 상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 영원히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값없이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은 너무나 큰 복입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복음, 즉 복된 소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복음의 은혜에 감사해서 주님을 위해 조금이라도 희생하면 거기에 대해 비교할 수 없는 상급과 영광을 주십니다 (롬 8:18). 그런데 그 상은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줍니다. 그러니 바울은 이러한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라고 권고합니다. 마치 운동장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다 달려도 1등상은 1등에게만 주어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25. 육신적으로도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절제합니다. 절제 하지 않고 마음대로 살면 절대 경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도 절제된 삶을 살지 않으면 주님을 위해 일하기 힘듭니다. 육신적 운동경기에 참여해서 1등하고 받는 상은 다 썩어질 것입니다. 그래도 그 썩어질 상을 받기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하는데 하물며 영적인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더욱 절제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내용입니다 (갈 5:22-23, 딤후 1:7). 26. 그래서 바울도 영적인 목적을 세우고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수고하는지 잘 알고 계획을 짜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회자들이나 선교사들이나 사역자들이 지금 자신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아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임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교회를 크게 되면 육신적으로 유익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영적으로 불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27. 그 순수한 목적을 위해 절제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열심히 전도하고 목회했는데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잘못된 목적을 가지고 전도하고 목회하면 천국에서 상이 없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예수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게될 것입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교회에 나오며, 왜 다른 사람에게 가서 복음에 대해 말해야 하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일을 위해 절제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