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를 피하라 (고전 10:14-22)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0:1-13을 본문으로 해서 ‘구약의 본보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예로들어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완악해서 우상을 숭배하고 악을 행한 것처럼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고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에게 반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징벌하시고 많은 사람을 죽이셨습니다. 그러한 구약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어 우리는 그들처럼 악을 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바울은 권고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분이셔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험 당할 때에 피할 길을 주셔서 우리가 능히 시험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0:14-22입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우상숭배하는 것을 피하라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우상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셔서 그리스도인이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상숭배도 물론 피하고 또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 것인가도 함께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1) 우상 숭배를 피하라 (14-15): 14. 바울은 결론적으로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즉이란 말은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는 동안 우상 숭배하고 악한 일을 행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징벌하셨으니 그런즉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내 사랑하는 지들아”라고 한 것은 바울의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했고 계속 말씀으로 가르쳤는데 바울의 사도직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교회내에서 당파를 만들고 음행과 법정 고소와 우상 숭배의 문제들을 안고 있는 그 교회의 형제들에게 바울이 “내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마음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에게 잘하고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나쁘게 대하고, 행동 바로 못하고,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 조차도 사랑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15.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지혜 있는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말한다고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지혜 있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말도 잘하고 지식도 풍족했다고 했습니다 (고전 1:5). 바울은 그들의 장점을 본 것입니다. 같은 사람도 그의 장점을 보느냐 단점을 보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의 단점만 보면 상대하기 싫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안에 계신 예수님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본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형제 자매들을 대할 때, 그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보는 지혜를 배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아무리 이상한 사람도 그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보면 우리의 태도가 좀 달라질 것입니다. 이 단락의 결론은 우상 숭배를 피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하는 바울의 사랑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는 태도를 우리는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2) 우상 숭배를 피해야 하는 이유 (16-22): 16. 이제 바울은 논리적으로 왜 고린도 교인들이 우상 숭배를 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성찬을 받아 포도주를 마시고 떡을 먹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와 그분의 몸, 즉 그분의 죽으심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우리가 동참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실 때, 실제는 내가 거기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갈 2:20). 그리스도는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실제는 그 십자가에 내가 죽은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17. 그러니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한 몸이 되어 한 떡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18.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제사장들은 제사를 드리고 그 중의 고기를 먹는데 그 제물을 먹는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제사드리는데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우상에게 드려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우상에게 제사드리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19. 이 말은 바울이 우상을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20. 그러나 이방인들이 제사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이 아니라 귀신에게 제사드린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귀신과 교제를 가진다는 것인데,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귀신과 교제가지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21. 우리가 예수님의 잔과 귀신의 잔을 동시에 마시면 안되고, 예수님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동시에 참여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22. 그렇게 하면 주님께서 노하십니다. 강한 분을 노하게 하면 자신에게 그리 좋을 것이 없다는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 20:5, 34:14, 나 1:2). 그러니 하나님의 질투심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도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마6:24).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우상과 돈 섬기는 것을 피하고, 형제들을 대할 때, 그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보고 사랑하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