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성찬의 규례 (고전 11:17-34)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1:1-16을 본문으로 해서 ‘예배 형식’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목표는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주위에 있는 그리스도인 중에서 모범이 될 만한 사람, 본받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고린도 교인들의 모범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바울은 평생을 복음만을 가장 중요시 하며 살아갔습니다. 새 생명 교회도 복음만을 가장 중요시하는 전통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예배 중에 기도나 예언을 할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기도하고 예언하는 것이 좋고 여자는 권세 아래 있다는 표시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변론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은 교회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1:17-34입니다.  고린도 교인들 중에 편당이 있어서 성찬을 할 때에도 자기 음식을 가져와 자기들 끼리만 먹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너무 많이 먹고 어떤 사람은 굶었습니다. 바울은 거기에 대해 주님의 성찬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주고 또 주님의 성찬에 잘못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성찬에 대해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1) 유익하지 못한 모임 (17-22): 17. 이 성찬을 잘못 이해하여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문제는 앞단락에서 말하는 기도할 때에 무엇을 쓰거나 안쓰는 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인들의 모임 자체가 해로운 모임이라고 꾸중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배하러 모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과 진리에 근거해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요 4:23).  그래서 믿는자들은 모이기를 힘써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 10:24-25). 그러나 모일때에 그 안에 편당이 있으면 모임 자체가 해로운 모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러한 모임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사 1:11-13).  18. 고전 1:10-13에서의 일을 다시 말합니다. 19. 교회내에서 파를 만드는 이유는 자기가 옳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교회내에서 편당이 있는 자체가 잘못입니다. 20. 교회내에서 파를 만들고 있으면 성찬에 참여해도 그것은 성찬이 아닙니다. 21. 당시에 고린도 교인들은 성찬에 대해 잘못 이해해서 성찬을 위해 자신이 직접 자기 집에서 음식을 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성찬의 의미는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우리가 한 형제 자매라는 것을 확인하는 예식인데 개인적으로 자기 음식 자기가 가지고 와서, 많이 가지고 온 사람은 많이 먹고 적게 가지고 온 사람은 적게 먹고 안 가지고 온 사람은 굶었습니다. 22. 바울은 그러한 상황에 대해 꾸중했습니다.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인데 그 안에서 편당이 있으니 공동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의 성찬에 참석할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2) 성찬의 의미 (23-26): 23. 바울은 성찬식을 고린도 교회에 전수했는데 이제 그 의미를 다시 설명합니다. 성찬식은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전수하신 의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잡히시기 전날 밤에 이 예식을 거행하셨습니다. 24. 먼저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기를,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시고, 25. 그후에 또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기를,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26. 그러니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 곧 성찬식입니다. 그래서 성찬식의 의미도 역시 복음입니다. 성찬식을 거행하는 자체가 곧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성찬식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3) 서로 기다리라 (27-34): 27.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성찬식의 의미를 잘 모르고 그냥 참여하면 그것은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입니다. 28. 성찬식에 참여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 한번 살펴 봐야합니다. 내가 이 주중에 혹시 큰 죄를 지은 것이 없는가 살펴 보고 그 후에 성찬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29. 주님의 몸을 분별하지 않고 먹고 마시면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30. 그 결과로 고린도 교인 중에서 성찬에 잘못 참여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 몸이 약해지고, 병들고, 심지어 죽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31. 만일 그들이 자신을 미리 판단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32. 판단을 받는다는 말은 하나님으로 부터 징계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에 대해 즉각 이 세상에서 징계하시는 이유는 나중에 최후심판을 하실 때, 믿는 사람을 심판하시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미리 죄의 결과를 정리하시는 것입니다. 33. 결론적으로 바울은 성찬에 대해 교훈합니다. 성찬에 참여할 때에 서로 기다리라고 합니다. 다른 먹는 모임에도 서로 기다려 주는 것은 좋은 미덕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과 배려를 의미합니다 (고전 13:4). 34. 만일 시장하면 집에서 먹으면 됩니다. 당시에는 음식이 중요했으니 먹는데 아주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은 음식이 풍부하니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다른 것도 잘못하는 것이 많은데 그런 것들은 나중에 바울이 고린도를 방문할 때에 바로 잡아 주겠다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모임에 대해, 성찬식과 복음에 대해, 그리고 기다려 주는 사랑에 대해 교훈이 되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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