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한 몸, 많은 지체 (고전 12:12-21) 

 

서론: 2주 전에는 고전 12:1-11을 본문으로 해서 ‘성령의 은사’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령님의 가장 근본적인 사역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없이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의 주인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다 성령님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2차적인 성령님의 역사는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 믿는 사람들에게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지혜의 말씀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의 말씀을, 믿음을, 병고치는 은사를, 능력 행함을, 예언함을, 영들 분별함을, 각종 방언 말함을, 그리고 통역함의 은사를 주십니다. 이 모든 은사는 성령님의 뜻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되고 도움이 되기 위해 성도들에게 주십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2:12-21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바울은 성령님께서 주신 은사와 관련하여 교회내에서 각 사람이 받은 은사를 가지고 서로 협력해야 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조직을 인간의 몸과 비교하여 각 지체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한 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서로 도와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교회생활을 하는데 좋은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1) 복음 안에서 (12-13): 12. 앞 단락에서 성령님의 은사가 여러 가지라고 말한 바울은 이제 그 여러 은사가 다 한분 성령님에 의해 주어졌으니 우리가 다 한 목적을 위해 그 은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인데 몸은 하나지만 그 안에 여러 가지 다른 기능을 가진 지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그리스도의 몸이니 인간의 몸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사람의 몸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또 많은 지체가 있지만 결국 한 교회입니다. 13. 교회에서 우리가 한 몸이 되는 근거는 역시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도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인종의 차별 없이 또 종이나 자유인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다 한 성령님에 의해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다 한 성령님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을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인종이나 신분에 차별이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 당시의 사회 구조 속에서는 엄청난 개혁입니다. 인종과 신분의 차별이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성령님을 마신다는 표현은 성령이라는 단어가 “공기 혹은 바람”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었다는 말은, 같은 성령님의 역사로 이제 한 형제와 자매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요즘 고린도 전서를 통해 얼마간 계속 저희들에게 주시는 교훈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는 것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습관이 달라도 그 분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보고 우리가 같은 형제요 자매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형제 자매를 거부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2) 많은 지체 (14-19): 14. 몸에 한 지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여러 지체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르다”라는 단어가 “틀린다"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쓰여지는 한글 속에서 우리가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은 다 틀린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15.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어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바보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한 지체가 되어 놓고도 교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면, “아이구 내가 없어도 교회가 잘 되니 이제 나는 없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소극적인 사람들입니다.  새 생명 교회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길 바랍니다. 16. 15절과 같은 논리입니다. 17. 이런 사람들에게 바울은 우리가 교회에서 서로 다른 것이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온 몸이 다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기형입니다. 우리가 다 달라야 정상입니다. 그 사실을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 18. 우리의 다른 기능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주신 것입니다. 19. 모든 지체가 다 같은 기능을 가지면 그것은 몸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가 아니라 동호회 쯤 될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 바울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3) 한 몸 (20-21): 20: 앞 단락에서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다고 강조한 바울이 이 단락에서는 많은 지체가 결국은 한 몸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지체는 많지만 결국 몸은 하나입니다. 21. 이제 적극적인 사람이 소극적인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한 지체가 다른 지체에게 “너는 쓸데 없는 지체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손이 눈하고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눈이 손보고 “너는 쓸데 없다.” 그런말 하면 안 됩니다. 머리가 발한테, “너는 쓸데 없다.”라고 말 못합니다. 발이 없으면 머리가 제법 고생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주님 안에서 서로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도 결국 자기에게 제일 필요하고 좋아해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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