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교회의 직분 (고전 12:22-31)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2:12-21을 본문으로 해서 ‘한 몸, 많은 지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한 몸이 되는 근거는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 안에서는 인종이나 사회적 신분에 전혀 관계 없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형제와 자매가 된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다 하나인데, 그 한 몸 안에 각기 기능이 다른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각 지체는 한 몸 안에 있지만 서로 기능이 다릅니다. 자기의 기능이 다른 사람의 기능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몸에 붙어 있지 않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필요 없습니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으면 그 사람이 비록 나와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 분 안에는 예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2:22-31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각기 다른 지체에 대해 교훈하면서 바울은 교회의 유기체적인 아름다움과 비밀을 말하고, 교회의 다른 직분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저희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1) 서로 돌보게 하심 (22-25): 22. 이절에서, “그뿐 아니라 . .”라고 한 이유는 앞에서 우리가 서로 기능이 다르다고 다른 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것은 가장 기초가 되는 태도이고, 그 외에도 또 다른 사실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더 말하겠다는 뜻입니다. 그 교훈들이 22절부터 시작됩니다. 몸에서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몸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심장이나 두뇌는 굉장히 약합니다. 그냥 혼자 밖에 내놓으면 생존을 못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두뇌나 심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뇌나 심장을 특별한 장치로 보호하십니다. 두개골 뼈나 갈비뼈가 그래서 있는 것입니다. 23. 우리 몸의 지체 중, 밖으로 내놓기 어려운 부분들은 특별하게 관리를 합니다. 보기 싫은 부분들은 귀한 천으로 잘 덮기도 합니다. 24. 실재로 아름다운 몸에는 더 입히고 할 것이 없습니다. 얼굴이나 손은 그렇게 많이 꾸미지 않아도 됩니다. 하여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몸을 평등하게 만드셔서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25. 그렇게 하신 목적은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 돌아보고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들입니다. 물론 그렇게 잘 안되니까 그렇게 하라고 강조를 한 것입니다. 다른 단체도 마찬가지이지만 교회에서 서로 경쟁하고 서로 헐뜯으면 교회가 건전하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다 부족하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돌보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도우고 돌보지 않으면 다 부족한 것을 드러내고 서로를 상하게 할 것입니다 (골 3:12-14).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갈 5:15)
2) 그리스도의 몸, 교회 (26-27): 2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또 성도들은 같은 몸에 속한 지체들인데 우리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합니다. 우리의 몸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작은 손가락 하나만 다쳐도 온 몸이 다 고통을 느낍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온 몸이 다 고통을 받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발이 공을 잘 차는데 상은 발만 받는 것이 아니고 온 몸이 다 상을 받습니다. 우리의 형제나 자매님들 중에 한 분의 마음이 상하면 우리 모두가 다 마음이 상합니다. 우리가 같은 몸에 속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한 분이 무엇을 잘 하면 온 교회가 다 기뻐합니다. 27. 바울은 다시 강조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요, 그 몸의 각 지체입니다 (고전 3:16, 6:19).

 

3) 교회의 직분들 (28-31): 28.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한 단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에 몇몇 사람에게 직분을 주셔서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첫째는 사도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도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초대 교회에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를 사도라고 불렀습니다. 선지자는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 앞으로의 일을 예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행 11:28와 21:8-14에 나타나는 아가보와 빌립 집사님의 네 딸은 선지자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셋째는 교사입니다. 교사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목사도 역시 교사중의 한 사람입니다. 사실 목사라는 직분은 엡 4:11에서 딱 한 번, 교사와 함께 언급되어 있을 뿐입니다. 목사는 왕이나 폭군이라는 뜻이 아니라 섬기는자 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에 능력행하는 사람, 병 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은사, 즉 권사 (권하는 사람, 바나바), 그 다음은 다스리는 장로, 그 다음은 각종 방언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각종 방언 이라고 했을 때는 통역하는 사람도 포함됩니다. 만약 순서를 따진다면 장로는 권사 다음입니다. 다스리는 것 보다는 돕는 것이 더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계급화 되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요즘 교회가 얼마나 성경의 원리와 멀어져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9-30. 그런데 다 사도가 되거나 다  선지자가 되거나 할 수 없습니다. 각각 자기에게 주어진 직분대로 성실하게 봉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직분과 은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그냥 자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임무와 직분인 것입니다. 31. 이 모든 은사와 직분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고 가장 좋은 은사는 바로 사랑입니다. 이 사랑에 대해서는 다음 주일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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