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능과 특성 (고전 13:1-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2:22-31을 본문으로 해서 ‘교회의 직분’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교회에서 여러 자기 다른 기능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다른 기능들에 대해 나는 당신이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을뿐 아니라 서로를 돌보게 하도록 하심입니다. 우리는 다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온 몸이 다 같이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온 몸이 다 영광을 받게 됩니다. 그러한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몇몇 직분들을 주셨는데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와 능력 행하는 사람, 병 고치는 사람, 서로 돕는 사람, 다스리는 사람, 각종 방언을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 이 여러 직분들과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다 한가지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의 설교 내용이 바로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고전 13:1-13입니다. 워낙 잘 알려진 본문이어서 설교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있는대로 전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랑이라고 사용된 단어는 주로 헬라어 아가페입니다. 가끔 아가페 대신에 필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가페는 주로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는 사랑을 말합니다. 가끔 인간 사이의 기본적 사랑을 표현할 때도 씁니다. 사랑이나 믿음 같은 추상 명사들은 정의를 내리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도 사랑의 정의를 내린 것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단지 롬 5:8이나 요일 3:16에서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 죽으신 것이 사랑의 출발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말하는 사랑의 기능과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도 그러한 사랑을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사랑 없는 은사들 (1-3): 1. 앞에서 여러 가지 은사와 직분에 대해 말한 후에 바울은 그러한 모든 은사와 직분도 사랑이 없으면 다 헛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말할 수 있는 모든 방언과 심지어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방언을 아무리 해도 사랑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2. 또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기적을 행하는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성경지식도 그 안에 속하겠지요. 3. 또한 남을 도우는 은사를 받아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다 팔아 남을 도와 주고 심지어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러한 은사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대단하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런 모든 은사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을 주신 것 같은 그러한 사랑, 즉 복음으로 인한 사랑이 수반되지 않으면 어떤 은사나 지식도 무가치 하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가를 질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사랑의 기능 (4-7): 4. 여기서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되어 있다고 해서 오래 참는 것이 다 사랑은 아닙니다. 즉 수학적으로 역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랑의 한 기능이 오래 참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오래 참게 됩니다. 오래 참는 것은 사랑의 한 기능입니다. 우리가 사랑이 있으면 하나님께 대해서도 오래 참고 사람 사이에서도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 사랑은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습니다. 온유하지 않고 시기하고 자랑하고 교만한 것은 사랑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5. 사랑이 있으면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성을 내거나 악한 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한 것을 미워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롬 12:9). 7. 사랑이 있으면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딤후 3:1-5와는 반대 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바로 사랑의 기능입니다.

3) 사랑의 특성 (8-13): 8. 사랑의 한 특성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은 다 일시적입니다. 우리의 기억력도 시간이 지나면 다 없어집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감정은 영원히 남습니다. 9. 우리가 아는 것은 다 부분적입니다. 완벽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0. 그러니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다 없어집니다. 11. 어린 아이들은 말하는 것이나 깨닫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다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자기 중심적입니다. 그러니까 어린 아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라면 어린 아이들이 하는 일들을 떨쳐 버리게 됩니다. 장성했으니 더 이상 어린 아이의 일들을 하지 않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12.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는 완벽하게 아는 것이 없습니다. 칼빈이 맞는지 알미니우스가 맞는지 어떨 때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나중에 주님을 만날때에는 모든 것을 확실하게 알 것입니다.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다 영원한 그리스도인들의 덕성이지만 그 중에서 사랑이 제일 우선하는 것이다 라고 결론을 맺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가 어떤 것이든지 우리는 항상 이 사랑의 은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신앙생활을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