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교회 안에서의 질서 (고전 14:20-40) 

 

서론: 2주 전에는 고전 14:10-19을 본문으로 해서 ‘방언과 예언’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방언보다는 예언하기를 구해라고 했습니다. 방언을 하면 그 방언을 듣는 사람과 방언을 하는 사람이 그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영으로는 기도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의사소통이 되질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교회에서 깨달은 마음으로 남을 가르치기 위해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 보다 낫다고 수적으로 비교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4:20-40입니다. 바울은 이제 방언의 문제를 교회의 질서와 연결시켜 예배 중에 방언이나 예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이가에 대해 교훈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저희들에게 방언에 대해 또 교회 안에서의 전체적 질서에 대해 교훈을 주시길 바랍니다.

 

1) 방언과 예언의 목적 (20-25): 20.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기 바랬습니다. 앞에서 방언과 예언의 차이가 5대 1만이니까 지혜롭게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지혜 있는 쪽으로 자꾸 생각하면 그 쪽으로 발전합니다. 악한 일을 자꾸 생각하면 악한 생각이 발전하게 됩니다. 영적인 일에 많이 시간을 보내면 영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21. 이 말씀은 사 28:11-12의 말씀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안 들으니까 이제는 그들이 못 알아듣는 언어로 말씀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정말로 못 알아듣게 하시겠다는 말입니다. 22. 그러니 방언은 안 믿고 말 안듣는 사람을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반면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는 사람을 위해 있습니다. 23. 만일 온 교회가 다 방언을 하면 그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인들을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기회가 없게 됩니다. 24. 반면 온 교회가 모여 알아 들을 수 있는 예언을 하면 불신자들이나 기독교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책망도 듣고 자신의 죄에 대해 깨달음을 얻어, 25. 하나님을 경배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가서도 그 교회에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알리게 될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는 방언과 예언을 목적에 대해 말함으로써 그 차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2) 방언과 예언의 절차 (26-33상): 26. 이 구절에서부터는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예배로 모일 때에 찬송도 하고 가르치는 말씀도 듣고 계시도 있고 방언과 통역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을 믿는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자신의 영혼에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순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27. 방언을 하려면 두 세사람이 차례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해야 합니다. 요즘 교회들에서 하는 방언과는 차이가 좀 납니다. 28. 그런데 통역하는 사람이 없으면 교회에서 방언하면 안됩니다. 집에서 혼자 방언할 수 있습니다. 29. 예언도 두 세 사람이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분별해야 합니다. 설교도 두 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설교하는 사람이 성경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30. 혹시 듣고 있다가 다른 성경 구절에서 그 말씀과 상반되는 것이 있으면 질문하고 그 진위를 밝혀내야 합니다. 당시에는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약 말씀을 전하는 중에 다른 사람에게 영감이 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먼저 말하던 사람이 멈추고 새로운 영감을 받은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31. 예언이나 설교는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지역 교회에서는 그렇게 합니다. 반드시 목사가 설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성령님에 의해 감동을 받으면 설교할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의 간증 프로그램도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32. 교회에는 질서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예언을 받았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성이 예언의 영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말하시기 때문에 그 영을 따라 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31상.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이십니다.

 

3) 품위와 질서 (33하 - 40): 33하. 이 구절부터는 교회에서 자매님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입니다. 잘못하면 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이 구절에서 보듯이 아래의 말씀들은 모든 성도들에게 다 해당되는 것입니다. 34. 누구나 교회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매님들은 말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여자는 교회에서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사실 율법에서는 그렇게 명령한 적이 없습니다. 창 3:16을 인용하는 목사님들도 계시는데, 좀 무리하신 것 같습니다. 바울이 아마 구약 전체의 흐름과 유대인들의 풍습에서 여자를 차별한 사실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5. 심지어 교회 전체에서 여자가 질문하는 것 조차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고린도 교회에서 자매님들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데 대한 경고라고 생각됩니다. 고전 11:5에서는 자매님들이 기도나 예언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또 행 16:14-15와 빌 4:2-3에 보면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라는 여자에 의해 시작되었고 유오디아와 순두게 두 여인이 지도자로 봉사하고 있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36.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고린도 교회에서 자매님들이 지나치게 행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7. 바울이 이렇게 심하게 말하니 그 교회에서 어떤 사람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가 주님의 명령이라고 확신했습니다. 38. 바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단정합니다. 39. 이제 결론을 내립니다. 예언을 사모하되 방언을 금하지 말라고 합니다. 40. 교회의 모든 일은 품위와 질서를 따라 하라고 권고합니다. 교회가 품위와 질서를 잃게 되면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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