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우리가 전하는 것 (고전 15:1-11)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4:20-40을 본문으로해서 ‘교회 안에서의 질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방언과 예언은 그 목적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방언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인 반면 예언은 믿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입니다. 온 교회가 모여 방언을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교회를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온 교회가 예언을 하면 사람들이 와서 알아 듣고, 책망도 받고, 판단도 받고, 자신의 마음에 있는 일들이 들어나 예수님을 믿을 가능성이 있고 또 나가서 정말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계신다고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방언을 하려면, 두세 사람이 순서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을 해야 합니다. 만약 통역하는 사람이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하나님과 자신에게만 말해야 합니다. 예언하는 사람도 두세 사람이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분별해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하되 질서 있게 순서를 따라 해야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5:1-11입니다. 바울은 이 장에서 당시 고린도 교회의 또 다른 문제인 부활에 대해 교훈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근거와 부활의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1-11)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현상과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2-58).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복음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침을 주는 말씀이 되길 바랍니다.

 

1) 복음과 그 능력 (1-2): 1.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전한 복음을 다시 알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복음에 대해서는 바울이 처음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에도 벌써 여러번 말했던 것이지만 다시 알게 합니다. 복음은 듣고 또 들어도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빌 3:1). 여러번 복음에 대해 들으면 그 가운데 확실하게 서게 됩니다. 2. 복음에 대해 확실하고 그 가운데 굳게 서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복음은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바로 이 복음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다른 종교는 다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엡 2:8-9). 이 복음의 원리는 기독교 외에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거나 복음안에 굳게 서 있지 않으면 기독교는 그 본질을 잃게 됩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롬 10:9-10).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 중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울이 다시 복음에 대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복음의 능력은 곧 구원입니다.

 

2) 죽으심과 부활 (3-8): 3. 바울은 자신이 받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서 예언된 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사 53:5-6이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대표적인 구약의 예언입니다. 그 외에도 구약에는 300 번 이상이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왜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이렇게 중요하냐 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위한 죽음이며 그의 죽으심은 우리에게 영원한 속죄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히 9:12, 10:11-18). 4. 예수님께서는 죽으셨을뿐만 아니라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시 16:10).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은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이 세상에 선포하신 사건입니다 (롬 1:4). 5. 예수님께서 살아나신 다음에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베드로에게와 12 제자에게 우선 나타 나셨습니다. 6. 다음으로는 500 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는데 그 가운데 대부분이 바울이 이 편지를 쓸때까지 살아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이 느끼는 그 흥분과 감정은 우리가 잘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500 여 형제에게 보이신 이 사건이 성경 어디에 나타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대개 마 28:16-20의 사건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7. 그 후에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와 바나바 같은 사도들에게도 보이셨습니다. 사소한 사건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같은 바울 자신에게도 보이셨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바울에게 나타나신 것은 행 9장에서의 사건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몇 몇 사람들에게만 나타나신 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공적인 사건이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다시금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 (9-11): 9.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교회를 핍박했기 때문에 사도라고 칭함을 받는 것을 감당할 수는 없다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10. 그러나 자신이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자신은 사도가 될 자격과 가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사람을 사도로 쓰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을 때에만 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음 사업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자격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봉사도 합니다. 이 사실을 잘 알면 실망하거나 교만하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때만 은혜와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활하고 봉사할 때도 역시 은혜와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이 수고했어도 그것 때문에 교만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11.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바로 자신뿐아니라 다른 사도들도 전하는 복음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도들의 확고한 신념 때문에 이 복음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2천년 이상 지났지만 오늘도 이 그리스도의 복음, 즉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바로 우리가 전하는 것이고 또 마땅히 전해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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