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십자가의 도 (고전 1:18-25)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10-17을 본문으로해서 ‘분쟁의 문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은 복음을 깨닫고 그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들 중에는 분파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을 따른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아볼로를, 베드로를, 혹은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분파가 있다는 것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에 분파가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신데 예수님이 나누어질 수가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누구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잘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도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게 함이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울을 보내신 목적은 세례를 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내에 분파가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18-25입니다. 바울은 앞부분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중요하다고 했으니 이제 그 십자가의 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곧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근거한 복음은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십자가의 도는 세상의 어떠한 지혜나 기적보다 더 뛰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또 전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십자가의 도, 즉 복음이라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1) 십자가의 도, 즉 복음 (18):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도는 멸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시는 능력도 있고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도 있고 사람을 죽이실 능력도 있습니다. 사람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버는 능력이 있고, 공부하는 능력도 있고, 어떤 사람은 신유의 은사를 받아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도는 어떤 능력이냐 하면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입니다 (롬 1:16). 곧 복음입니다. 복음은 이론도 아니고 단순한 개념도 아닙니다. 실제로 한 사람이 믿으면 실질적으로 그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게 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의 능력은 사람에 따라 반대로 나타납니다. 멸망을 받는 사람에게는 이 복음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능력입니다. 똑 같은 하나님의 능력인 이 복음이 듣는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미련하게 보이는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그 능력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2) 전도의 묘미 (19-21): 19. 그런데 이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의 도, 즉 복음은 이 세상의 지혜와는 다른 것이며 이 세상의 지혜로는 깨달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사 29:14을 통해 이 세상의 지혜를 멸하고 이 세상의 총명한 것을 폐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20. 바울은 이사야의 글에 이어 계속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셨는데 이 세상의 지혜자가 어디 있으며 선비나 변론가가 어디 있겠는가 라고 질문합니다. 이 세상에서 지혜 있고 많이 공부하고 언변이 좋아 봐야 그게 뭐 그리 대단한 것이가 라는 말입니다. 앞에서 고린도 교인들이 언변이 좋고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다. 고리도 교인들의교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21. 하나님을 아는데는 이 세상의 지혜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이 세상에서 공부 많이하고 말 잘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파되는 복음을 통해 믿는자들을 구원하십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는 미련하게 보입니다. 어떻게 말 몇마디 하고 영접기도한다고 해서 한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고 죄가 영원히 다 사해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주어지겠습니까?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전도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전도를 기뻐하십니다 (롬 10:15).

 

3) 복음의 실제적 능력 (22-25): 22. 대부분의 사람들은 엉뚱한 것을 추구합니다. 유대인들은 기적을 추구합니다. 출애굽 등을 통해 그들은 무언가 초자연적인 것을 굉장하게 생각합니다. 무언가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요즘도 그런 분들이 좀 있습니다. 헬라는 철학의 기원지이니까 지혜를 추구합니다. 무언가 논리적으로 맞아야 합니다. 요즘도 모든 것이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23. 우리 믿는자들은 더 큰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그 능력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밖힌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유대인들은 체질적으로 예수님을 싫어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이 자신들의 율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을 직접 죽였으니 그렇게 생각합니다. 헬라인들에게는 십자가가 미련하게 보입니다. 사람이 뭔가 자기 노력으로 구원을 얻어야지 어떻게 그 큰 구원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가 생각합니다. 24. 그러나 인종을 초월해서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복음 안에는 오묘한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과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잘 따지면 복음은 무지하게 논리적입니다. 믿고나면 모든 문제점들이 다 풀려 버립니다. 실제적으로 생활에서 그 차이가 나타납니다. 25. 기본적인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강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복음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복음은 이론적으로 한 쪽에 있고 내 생활은 반대쪽에 있으면 복음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실제로 누려야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개인과 교회가 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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